글자 · 한자뿌리
丕클 비
丕 클 비
《설문해자》
丕,大也。从一不聲。
丕는 큰 것(大)이다. 一을 따르고 不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丕(클 비)는 뜻을 나타내는 一(한 일)과 소리를 나타내는 不(아닐 불)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크다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큰 것이라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풀이의 출처 — 옛 사전 《이아》 석고 편에 나온다고 했습니다.
- 빌려 씀 — 丕와 不은 소리가 같아 옛 글에서는 不을 丕 자리에 많이 썼으니, 不顯이 곧 丕顯(크게 드러남)인 것과 같은 따위이고, 이는 육서(六書 — 한자를 만들고 쓰는 여섯 방법)의 가차(假借 — 소리를 빌려 씀)라 했습니다.
- 글씨 꼴 — 예서(隷書 — 한나라 때 널리 쓴 글씨체)에서 가운데 세로획을 길게 끌어내려 丕를 不과 十으로 이루어진 글자라 하기도 했으나, 丕와 다른 글자는 아니라 했습니다.
지금 뜻
크다, 으뜸. 낱말로는 드물고 큰 사업을 이르는 비업(丕業)처럼 옛 글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