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㑥업신여길 이
㑥 업신여길 이
《설문해자》
㑥,輕也。从人易聲。一曰交㑥。
㑥는 가볍게 여김(輕)이다. 人을 따르고 易가 소리를 나타낸다. 일설에는 서로 주고받음(交㑥)이다.
해설
㑥(업신여길 이)는 뜻을 나타내는 人(사람 인)과 소리를 나타내는 易(쉬울 이)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남을 가볍게 여기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가볍게 여김이라 풀고, 일설로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가볍게 여김 — 옛 자서 《창힐편》(蒼頡篇)이 㑥를 업신여김(慢)이라 한 것을 들고, 易가 이 뜻을 도맡아 쓰이면서 㑥는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예기》 · 《국어》의 주석이 易를 가벼움으로 푼 것도 모두 㑥 대신 易를 빌려 쓴 것이라 했습니다.
- 주고받음 — 《주역》 계사전에서 서로 바꾸고 물러간다고 한 대목처럼, 경전에서도 이 뜻은 易로만 쓴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업신여기다, 가볍게 여기다. 지금 낱말에서는 쓰이지 않고, 같은 뜻을 易로 써서 《예기》의 이만(易慢, 가볍게 여기고 업신여김) 같은 옛 말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