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전거
碧巖錄
벽암록
풀이
송나라 설두중현(雪竇重顯)이 옛 공안 100칙을 골라 붙인 게송에, 원오극근(圜悟克勤)이 머리말(수시)·짧은 평(착어)·자세한 풀이(평창)를 더한 책이다. 원오가 협산에 머물 때 강설한 것을 엮었으며 10권이다.
학술 풀이
『佛果圜悟禪師碧巖錄』 10권(T48, no. 2003). 雪竇重顯의 頌古 100則에 圜悟克勤이 垂示·著語·評唱을 붙였다. 권두에 '師住澧州夾山靈泉禪院評唱雪竇顯和尚頌古語要'라 하였다. 宣和 乙巳(1125) 關友無黨의 後記, 建炎 戊申(1128) 普照의 序가 있고, 大慧宗杲가 그 책을 불살랐다는 이야기(方回 序)와 元 大德·延祐 연간 重刊의 序跋이 함께 실렸다.
실린 곳
원오심요 2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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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항목
이 글을 가리키는 글
- 俱胝 구지 — 구지화상(俱胝和尙)이다. 당나라 무주(婺州) 금화산의 선승이다. 천룡(天龍) 스님이 손가락 하나를 세워 보이자 그 자리에서 깨쳤다. 그 뒤로는 누가 무엇을 묻든 손가락 하나만 세웠다. 이 일은 『벽암록』과 『무문관』에도 실렸다.
- 大隋法真 대수법진 — 당말·오대의 선승(834~919)으로 복주(福州) 장경대안(長慶大安)의 법을 이었다. 젊어서 위산(溈山) 회하에서 고되게 수행하였다. 촉(蜀) 익주(益州) 대수산(大隋山)에 머물러 '대수'라 불린다. 공안 '대수겁화(大隋劫火)'(『벽암록(碧巖錄)』 29칙)로…
- 馬師一喝·三日耳聾 마사일할·삼일이롱 — 백장(百丈)이 마조(馬祖)를 다시 참했을 때 마조(馬祖)의 일할(一喝)로 사흘간 귀먹은 대기대용(大機大用)의 일화이다. 황벽(黃檗)이 백장(百丈)에게서 이를 듣고 토설(吐舌)하였다. 출전은 마조(馬祖)·백장어록(百丈語錄), 벽암록(碧巖錄)이다.
- 撥轉上頭關 발전상두관 — 저 맨 위의 관문을 틀어 돌림이다. 상두관(上頭關)=향상(向上)의 최후 관문(末後牢關)이다. 발전(撥轉)은 벽암록(碧巖錄)의 관열자(關捩子)(관문 빗장·활전추)를 돌린다는 활구적 표현으로, 향상일로의 최후 돌파를 촉구한다.
- 壁立萬仞 벽립만인 — 만 길 낭떠러지처럼 우뚝 서 있다는 말이다. 알음알이나 말로는 붙을 데가 없는 깨침의 자리, 또는 그런 엄한 가르침을 이른다. 원오의 『벽암록』에도 자주 나온다.
- 雪竇重顯 설두중현 — 설두중현(雪竇重顯)(980~1052), 지문광조(智門光祚) 법사, 운문종(雲門宗) 중흥조. 『송고백칙(頌古百則)』(벽암록(碧巖錄)의 본칙(本則)·송(頌)) 저자이다.
- 圜悟克勤 원오극근 — 원오극근(圜悟克勤, 1063~1135)이다. 송나라 임제종의 선승으로 오조법연(五祖法演)의 법을 이었다. '원오'는 황제가 내린 호이고, 시호는 진각이다. 설두의 송고에 평을 붙인 『벽암록(碧巖錄)』을 남겼고, 제자들에게 준 글을 모은 책이 『원오심요(圜悟心要)』다.
- 圜悟佛果禪師語錄 원오불과선사어록 —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설법을 제자 소륭(紹隆) 등이 엮은 20권의 어록이다. 법당 설법과 제자에게 준 법어, 옛 공안에 붙인 평과 게송을 실었다. 『원오심요』의 몇 편이 이 책의 법어에도 실려 있다.
- 銀山鐵壁 은산철벽 — 은으로 된 산, 쇠로 된 벽이라는 말이다. 머리로 헤아려서는 도무지 뚫을 수 없는 꽉 막힌 관문을 비유한다. 『벽암록』은 뚫기 전에는 은산철벽 같지만, 뚫고 나면 제가 바로 그 벽이라 했다.
- 滴水滴凍 적수적동 — 떨어지는 물방울이 방울마다 그대로 얼어붙는다는 말이다. 조금의 틈이나 머뭇거림도 없이 매섭고 철저한 모습을 이른다. 공부와 몸가짐이 빈틈없이 엄정함을 나타낼 때 쓴다.
- 趙州三轉語 조주삼전어
- 至道無難 지도무난 — 삼조(三祖) 승찬(僧璨)의 「신심명(信心銘)」 첫 구절이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오직 간택(揀擇)을 꺼릴 뿐'이라는 뜻이다. 원오가 「벽암록(碧巖錄)」 제2칙 및 제57~59칙에서 조주(趙州) 공안으로 거듭 제창한 화두다.
- 抽釘拔楔 추정발설 — 못을 뽑고 쐐기를 빼 준다는 말이다. 스승이 학인의 집착과 막힘을 풀어 주는 수단을 이르며, 흔히 해점거박(解黏去縛)과 짝지어 쓴다. 『임제록(臨濟錄)』 '여인추정발설(與人抽釘拔楔)'에서 나와 원오(圜悟)의 『벽암록(碧巖錄)』 수시(垂示)·평창(評唱)에 자주 쓰인다.
- 禾山打鼓 화산타고 — 화산무은(禾山無殷) 선사의 ‘북 칠 줄 안다’는 답이다. 한 스님이 참된 진리는 무엇인지, 마음도 부처도 아닌 것은 무엇인지 등을 차례로 묻자, 화산은 네 번 모두 ‘북 칠 줄 안다(解打鼓)’고만 답했다. 그래서 ‘화산의 네 번 북 치기’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