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금강경 · 14분
모양을 떠난 적멸
離相寂滅分 第十四
구마라집 역에 없음
풀이 9
구마라집 역에 없음
풀이 6
구마라집 역에 없음
풀이 6
구마라집 역에 없음
구마라집 역에 없음
풀이 3
풀이 1
풀이 5
구마라집 역에 없음
해설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은 '모양을 떠난 적멸'이라는 뜻이다. 송나라 종경(宗鏡)이 짓고 명나라…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은 '모양을 떠난 적멸'이라는 뜻이다. 송나라 종경(宗鏡)이 짓고 명나라 각련(覺連)이 다시 엮은 『소석금강경과의회요주해(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X24n0467)는 부처님이 모든 모양을 떠나 보리심을 내라고 하고, 이 경을 듣고 나 · 남 같은 네 모양을 떠나면 곧 모든 부처라 이름하여 적멸의 이치를 증득하므로 이 이름이 붙었다고 푼다. 경에서 가장 긴 분이다. 수보리가 경을 듣고 울며 찬탄하는 대목, 부처님이 이를 인가하고 인욕선인이었던 지난 일을 드는 대목, 다시 머묾 없는 보시와 여래의 말이 참됨을 밝히는 대목으로 이어진다.
명나라 종륵(宗泐) · 여기(如玘)의 『금강반야바라밀경주해(金剛般若波羅蜜經註解)』(T33n1703)는 이 분 뒤쪽을 세 의심을 끊는 대목으로 읽는다. 경을 지니고 설해도 괴로운 과보를 벗지 못하지 않느냐는 의심에는 인욕선인의 일로 답한다. 증득한 법이 말을 떠났다면 말로 된 경이 어떻게 원인이 되느냐는 의심에는 '여래는 참된 말을 하는 이'라고 답한다. 진여가 어디에나 있는데 왜 얻는 이와 못 얻는 이가 있느냐는 의심에는 어둠과 햇빛의 비유로 답한다.
13분까지는 경을 지니는 복을 보시와 견주어 보였다. 이 분은 수보리의 깨침을 앞세워, 그 복이 모양을 떠남에서 온다는 것을 밝힌다. 10분의 '머무는 데 없이 그 마음을 내라'가 여기서 '모든 모양을 떠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라'로 다시 나온다.
이 분의 낱말 7
- 須菩提 수보리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空)의 이치를 가장 잘 알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불린다. 선길(善吉) · 선현(善現) · 공생(空生)이라고도 옮긴다. 태어나던 날 집 안이 텅 비어 공생이라 했고, 그것이 뒷날 공을 깨칠 조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五眼 오안
부처가 갖춘 다섯 가지 눈으로, 육안(肉眼)·천안(天眼)·혜안(慧眼)·법안(法眼)·불안(佛眼)이다. 『금강경』에서 부처는 이 다섯 눈을 다 갖추었다고 했다.
- 如來 여래
부처님을 부르는 열 가지 이름 가운데 하나다. 진리에서 와서 진리대로 가르친다는 뜻으로 풀며, 경전에서 부처님이 스스로를 가리킬 때도 쓴다. 『금강경』은 여래란 어디서 오는 것도 없고 어디로 가는 것도 없어서 여래라 한다고 말한다.
- 四相 사상
『금강경』이 거듭 버리라고 하는 네 가지 생각의 모양이다.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眾生相) · 수자상(壽者相), 곧 '나' · '남' · '중생' · '목숨을 이어 가는 자'가 따로 있다고 붙드는 생각이다. 보살에게 이 넷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라고 한다.
- 歌利王 가리왕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에 나오는 왕으로, 인욕선인(忍辱仙人)으로 수행하던 부처님의 몸을 베어 끊었다고 한다. 『금강경』은 그때 부처님에게 아상 · 인상 · 중생상 · 수자상이 없었기에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이 일지 않았다고 말한다.
- 忍辱仙人 인욕선인
『금강경(金剛經)』·『열반경(涅槃經)』 소재. 가리왕(歌利王)에게 몸이 잘려도 성냄이 없던 부처의 전신이다.
-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이 이룬 깨달음을 옛 소리 그대로 옮긴 말이다. '위없이 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이라는 뜻으로,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고도 옮긴다.
저본
大正藏 『金剛般若波羅蜜經』 1卷(姚秦 天竺三藏 鳩摩羅什 譯)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조계종 표준 금강경》(2009)이 더한 8곳 18자를 넣었습니다. 더한 곳과 다른 판의 글자는 교감에 남겼습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