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금강경 · 10분
정토를 장엄하다
莊嚴淨土分 第十
풀이 4
풀이 2
구마라집 역에 없음
풀이 2
풀이 3
해설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은 '정토를 장엄함'이라는 뜻이다. 송나라 종경(宗鏡)이 짓고 명나라…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은 '정토를 장엄함'이라는 뜻이다. 송나라 종경(宗鏡)이 짓고 명나라 각련(覺連)이 다시 엮은 『소석금강경과의회요주해(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X24n0467)는 보살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여섯 경계에 머물지 않고 온갖 행을 고루 닦아 법신의 정토를 장엄하기에 이 이름이 붙었다고 푼다. 이 정토는 사람마다 본래 지닌 것이어서, 장엄은 비단 위에 꽃을 더하는 것과 같다고도 한다. 이 분은 세 대목이다. 연등불 계신 곳에서 얻은 법이 없다는 문답, 불국토의 장엄은 장엄이 아니라는 문답과 '머무는 데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가르침, 수미산왕만 한 몸의 비유다.
명나라 종륵(宗泐) · 여기(如玘)의 『금강반야바라밀경주해(金剛般若波羅蜜經註解)』(T33n1703)는 경을 앞의 말에서 생길 의심을 차례로 끊어 가는 짜임으로 읽는다. 이 분의 세 대목은 각각 석가가 연등불에게서 법을 주고받았다는 의심,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이 취하지 않음과 어긋난다는 의심, 과보로 받은 몸(報身)은 취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끊는다. 셋 다 7분의 '취할 수도 말할 수도 없다'에서 이어지는 의심이라 한다. 4분이 보시에 대해 말한 머묾 없음을, 이 분은 마음을 내는 일 자체에 대해 말한다.
이 분의 낱말 4
- 須菩提 수보리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空)의 이치를 가장 잘 알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불린다. 선길(善吉) · 선현(善現) · 공생(空生)이라고도 옮긴다. 태어나던 날 집 안이 텅 비어 공생이라 했고, 그것이 뒷날 공을 깨칠 조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如來 여래
부처님을 부르는 열 가지 이름 가운데 하나다. 진리에서 와서 진리대로 가르친다는 뜻으로 풀며, 경전에서 부처님이 스스로를 가리킬 때도 쓴다. 『금강경』은 여래란 어디서 오는 것도 없고 어디로 가는 것도 없어서 여래라 한다고 말한다.
- 燃燈佛 연등불
아득한 옛적에 세상에 나온 부처님으로, 정광불(定光佛)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가 전생에 수행자였을 때 이 부처님에게서 '너는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되어 석가모니라 하리라'는 수기를 받았다고 전한다.
- 雲門須彌山 운문수미산
한 스님이 운문(雲門)에게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으면 허물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운문은 '수미산이다'라고 답했다. 생각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여기는 그 마음이 벌써 산처럼 큰 허물이라는 뜻으로 흔히 읽는다. 『종용록』 제19칙에 실린 공안이다. 세계 한가운데 솟았다는 산 자체는 수미(須彌)를 보라.
저본
大正藏 『金剛般若波羅蜜經』 1卷(姚秦 天竺三藏 鳩摩羅什 譯)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조계종 표준 금강경》(2009)이 더한 8곳 18자를 넣었습니다. 더한 곳과 다른 판의 글자는 교감에 남겼습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