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333

가은당

嘉隱堂

333
한문

一松一竹一溪雲,時有清風伴月輪,窓外泉聲長似雨,逈然居者不知春。黃梅東山演和尚語終

번역

「소나무 하나, 대나무 하나, 시내 위 구름 하나.

때때로 맑은 바람이 둥근 달과 짝하여 온다.

창밖 샘물 소리는 늘 빗소리 같고

멀리 홀로 사는 이는 봄이 온 줄도 모른다.」 황매 동산(黃梅東山) 연(演) 화상의 어록을 마친다.

쉽게 읽기

솔 한 그루, 대 한 그루, 시내 위로 구름 한 자락

이따금 맑은 바람이 둥근 달과 짝하여 불어온다

창 너머 샘 소리는 언제 들어도 비 오는 소리 같고

세상과 멀찍이 떨어져 사는 사람은 봄이 왔는지도 모른다. 황매 동산 법연 스님의 어록은 여기서 끝난다.

풀이 1
해설소나무·대나무·구름·바람·달·샘물로 이루어진 산거의 청정한 경계를 그린 게송으로, 이로써 법연 선사…

소나무·대나무·구름·바람·달·샘물로 이루어진 산거의 청정한 경계를 그린 게송으로, 이로써 법연 선사 어록의 산문·게송 부분이 마무리된다. 창밖 샘물 소리가 늘 빗소리 같다는 청각적 묘사와, 멀리 홀로 사는 이가 봄이 온 줄도 모른다는 결구가 어우러져 세간과 절연한 무심의 경지를 여운으로 남긴다. 말미의 '황매 동산(黃梅東山) 연(演) 화상 어록을 마침'은 오조산(五祖山, 황매 동산)에 주석한 법연의 어록 본문이 여기서 끝남을 알리는 표지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2
  1. 東山 동산

    기주(蘄州) 황매현의 산으로, 선종의 다섯째 조사 홍인(弘忍)이 법을 펴던 곳이다. 그래서 오조산(五祖山)이라고도 부르고, 홍인의 가르침을 '동산법문'이라 한다. 오조법연이 만년에 이곳에 머물러 '오조', '동산'이라 불렸다.

  2.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게송 偈頌주석 1해설낱말 2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