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307

시주 길 떠나는 스님을 보내며 1

送化士四首

307
한문

何事秋風入夜涼,稻花時復送餘香,要知此箇真消息,末後殷勤味最長。

번역

무슨 일로 가을바람은 밤이 되자 서늘한가

벼꽃이 이따금 남은 향기를 보내온다

이것의 참된 소식(真消息)을 알고자 하면

맨 끝의 은근함이 그 맛이 가장 오래간다

쉽게 읽기

무슨 일로 가을바람은 밤이 되면서 서늘해지는가

벼꽃이 때때로 남은 향기를 실어 보낸다

이 참된 소식을 알고 싶은가

마지막에 건네는 간곡함이 그 맛이 가장 오래간다

풀이 1
해설가을바람과 벼꽃(稻花) 향기로 무르익은 결실의 계절을 그리며 '참된 소식(真消息)'을 일깨우는…

가을바람과 벼꽃(稻花) 향기로 무르익은 결실의 계절을 그리며 '참된 소식(真消息)'을 일깨우는 게송이다. '맨 끝의 은근함이 그 맛이 가장 깊다(末後殷勤味最長)'는 결구가 요체로, 궁극의 소식은 마지막에 이르러야 비로소 그 진미가 드러남을 말한다. 선문에서 '말후구(末後句)'는 모든 것을 다 말한 뒤에도 남는 최후의 관문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통용된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1
  1. 末後一句 말후일구

    맨 마지막 한마디, 곧 말후구(末後句)다. 암두(巖頭)가 ‘덕산(德山) 노인도 말후구는 모른다’고 한 일화로 널리 알려졌다. 말과 분별이 다 끊어진 끝자리의 소식을 가리킨다.

게송 偈頌주석 1해설낱말 1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