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20

상당 — 마조의 일면불 월면불을 노래하다

上堂 · 舉馬大師不安

120.1
한문上堂,舉:「馬大師不安,院主問云:『和尚近日尊位如何?』大師云:『日面佛,月面佛。』」師云:「會麼?如不會,白雲與儞頌出:
번역상당하여 옛 이야기를 들어 보였다. 마 대사(馬大師)가 편찮을 때, 원주(院主)가 물었다. “화상께서는 요즈음 존체가 어떠십니까?” 대사가 말했다. “일면불(日面佛), 월면불(月面佛)이다.” 선사가 말했다. “알겠는가? 모르겠다면, 백운이 그대를 위해 노래로 읊어 보이겠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옛 이야기를 들어 말했다. 마조 스님이 병으로 누웠을 때, 절 살림을 맡은 원주가 물었다. “스님, 요즘 몸은 좀 어떠십니까?” 마조 스님이 답했다. “일면불이요, 월면불이다.” 스님이 말했다. “알겠는가? 모르겠다면 이 백운산의 내가 그대들을 위해 노래로 지어 보이겠다.
풀이 1
120.2
한문丫鬟女子畫娥眉,
번역쪽진 머리 아가씨가 고운 눈썹을 그리며
쉽게 읽기쪽 찐 머리 아가씨가 고운 눈썹을 그리며
풀이 1
교감 · 丫鬟女子저본 글자: 「丫鬟」 — 저본 글자 CB05147([髟/?] — 아래 부분을 알 수 없어 CBETA에도 유니코드가 없음)는 글꼴에 없어 정자 「丫」로 실음(p0657a06). 『古尊宿語錄』 卷21(X68n1315 p0137c12)의 같은 頌은 𩫾(U+29AFE, CBETA CB16317 [髟/丫]) — 丫에 髟를 더한 꼴. 지난 판 원문은 글자 대신 ‘[髟/?]’로 적었다.
120.3
한문鸞鏡臺前語似癡,
번역난새 거울 앞에서 넋 나간 듯 중얼거린다.
쉽게 읽기난새 새긴 거울 앞에서 넋 나간 듯 혼잣말을 하네.
120.4
한문自說玉顏難比並,
번역옥 같은 얼굴 견줄 데 없다 스스로 말하고는
쉽게 읽기옥 같은 내 얼굴 견줄 데 없다고 스스로 말하더니
120.5
한문却來架上著羅衣。」
번역도리어 시렁 위 비단옷을 걸친다.”
쉽게 읽기그래도 시렁 위 비단옷을 꺼내 걸치네.”
해설마조(馬祖)가 병중일 때 원주가 안부를 묻자 "일면불 월면불(日面佛月面佛)"이라 답한 벽암록의 유명한…

마조(馬祖)가 병중일 때 원주가 안부를 묻자 "일면불 월면불(日面佛月面佛)"이라 답한 벽암록의 유명한 공안이다. 일면불은 천팔백 세를 살고 월면불은 하루 낮 하루 밤을 산다는 부처로, 긴 삶과 짧은 삶을 나란히 놓아 생사·장단의 분별을 넘어선 답이다. 법연은 여기에 쪽진 여인이 거울 앞에서 스스로 고운 얼굴 견줄 데 없다 하면서도 굳이 비단옷을 걸치는 모습을 기려, 본래 완전한 자리에 다시 무언가를 덧입히려는 어리석음을 은근히 비춘다.

卷中 차례 (95단)

이 단의 낱말 3
  1. 馬祖道一 마조도일

    당나라의 선승(709~788)이다. 남악회양(南嶽懷讓)의 법을 잇고 강서(江西)에서 크게 가르침을 폈다. '마음이 곧 부처'라는 즉심즉불(卽心卽佛)의 가르침으로 이름났다. 백장·남전·방거사가 그 문하다.

  2. 日面佛月面佛 일면불월면불

    마조도일이 병들어 누웠을 때 원주가 '요즘 몸은 어떠십니까' 하고 묻자 '일면불, 월면불'이라고만 답한 이야기다. 두 부처의 이름만 들어 보였을 뿐 앓는 몸의 형편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벽암록』 제3칙에 실렸다.

  3.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서주백운산해회연화상어록 舒州白雲山海會演和尚語錄주석 1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해설낱말 3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