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19
상당 — 백운산의 물 한 방울
上堂 · 僧問如何是白雲一滴水
풀이 1
해설"백운의 한 방울 물"이라는 종문의 근본 소식을 묻자 "방아 찧고 맷돌 간다"는 지극히 일상적인…
"백운의 한 방울 물"이라는 종문의 근본 소식을 묻자 "방아 찧고 맷돌 간다"는 지극히 일상적인 노동으로 답해, 도가 특별한 데 있지 않음을 보인다. 마시는 자가 어떠냐는 물음에 "밀가루 붙일 곳조차 없게 하겠다"는 것은 붙잡을 자취를 남기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어지는 법문은 긍정·부정 어느 쪽에 서도 새우가 됫박 못 벗어나거나 재주가 서투름이 된다며 양변을 막고, 값은 있으나 흥정할 수 없고 콧구멍 없는 놈이 향기 맡을 수 없다는 역설로 분별 너머를 가리킨다. 뒤이어 성안에서 한 승좌에서는 붉은 티끌 가득한 저잣거리에도 한 티끌 한 세계마다 한 누대가 있다고 하여, 속세 그대로가 정토임을 노래한다.
이 단의 낱말 1
- 白雲山 백운산
서주(舒州)에 있는 산으로, 산속에 해회선원(海會禪院)이 있다. 양기방회의 제자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이곳에 머물러 '백운'이라 불렸고, 그 제자 오조법연(五祖法演)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그래서 선록의 '백운'은 이 산을 가리키기도 하고, 이곳에 머문 수단이나 법연을 가리키기도 한다. 법연은 만년에 기주(蘄州) 동산(東山), 곧 오조산으로 옮겼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