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11
상당 — 백운이 사람을 이끄는 간절한 곳
上堂 · 如何是白雲為人親切處
풀이 1
해설백운(법연이 스승 백운수단의 법을 이어 자신을 백운으로 칭함) 문하의 간절한 접화처를 묻자 "남의…
백운(법연이 스승 백운수단의 법을 이어 자신을 백운으로 칭함) 문하의 간절한 접화처를 묻자 "남의 콧구멍을 비틀어 돌리기를 좋아한다"고 답한다. 콧구멍을 비튼다는 것은 학인을 사정없이 몰아붙여 정신 차리게 하는 방편을 뜻한다. 이어지는 법문은 기이한 선비들이 볼품없는 촌부를 에워쌌다는 겸사로 시작해, 밑 빠진 발우, 양 머리 걸고 개고기 파는 격 등 신랄한 자기 낮춤과 반어로 종문의 살림살이를 그리며, 끝에 산을 뽑을 힘으로 이 종지를 몸소 짊어질 자가 있는지 다그친다. 있다면 가문의 부귀요 없다면 육조(六祖, 노행자 혜능)를 저버림이라는 말로 후학의 분발을 촉구한다.
이 단의 낱말 2
-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 六祖慧能 육조혜능
중국 선종의 여섯째 조사(638~713)다. 신주(新州)에서 나무를 팔던 사람으로, 『금강경』 읽는 소리를 듣고 황매(黃梅)의 오조 홍인(弘忍)을 찾아가 법을 이었다. 소주(韶州) 조계의 보림사(寶林寺)에서 가르침을 펴 '조계'라고도 불린다. 남종선을 열었고, 뒤의 선종 여러 갈래가 모두 그에게서 나왔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