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78

운문 — 형산에 감춰진 한 보배

頌古 第七十八則 乾坤一寶

이 칙의 풀이 1
이판 · 광록 卷四 349광록본 원문: 雲門垂語云:乾坤之內,宇宙之間,中有一寶,祕在形山。拈燈籠向佛殿裏,將三門來燈籠上。嶺上白雲舒復卷,天邊皓月去還來。低頭却坐茅簷下,不覺呵呵笑幾迴。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入茆’ ↔ 광록本 ‘坐茅’ / 이체·통용 — 回/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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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雲門,上堂:乾坤之內,宇宙之間,中有一寶,秘在形山。拈燈籠向佛殿裡,將三門來燈籠上,作麼生?自代云:逐物意移。又曰:雲起雷興。
번역운문이 상당하여 말했다. “하늘과 땅 안, 우주 사이에 보배 하나가 있다. 몸이라는 산(形山)에 감춰져 있다. 등롱(燈籠)을 집어 불전 안으로 들이고, 삼문(三門)을 가져다 등롱 위에 올려놓는다. 어떠한가?” 스스로 대신 말했다. “사물을 좇아 뜻이 옮겨 간다.” 또 말했다. “구름이 일고 우레가 친다.”
쉽게 읽기운문 스님이 법상에 올라 말했다. “하늘과 땅 안, 우주 사이에 보배 하나가 있는데, 몸이라는 산 속에 감추어져 있다. 등롱을 집어 불전 안으로 들이고, 삼문을 가져다 등롱 위에 올려놓는다. 어떠한가?” 운문은 스스로 대신 답했다. “사물을 좇으면 뜻이 옮겨 간다.” 또 말했다. “구름이 일고 우레가 친다.”
풀이 2
① ‘乾坤之內, 中有一寶, 秘在形山’은 승조 『보장론(寶藏論)』의 구절. 이 몸에 감춰진 한 보배를, 운문이 등롱·삼문을 뒤섞는 역설로 드러낸다. 『벽암록』 제62칙·『종용록』 제92칙 「雲門一寶」.
② 秘在形山 비재형산형체의 산(몸) 속에 감춰짐. 자성을 비유한다.
頌
한문

嶺上白雲舒復卷,

天邊皓月去還來。

低頭却入茆簷下,

不覺呵呵笑幾回。

번역

고갯마루 흰 구름은 폈다가 다시 걷히고

하늘가 밝은 달은 갔다가 다시 온다

고개 숙여 도리어 띳집 처마 밑으로 드니

나도 모르게 껄껄 몇 번이나 웃는다.

쉽게 읽기

고갯마루 흰 구름은 펼쳤다가 다시 말리고

하늘가 밝은 달은 갔다가 다시 온다

고개 숙여 띠풀 지붕 처마 밑으로 들어가니

나도 모르게 껄껄 몇 번이고 웃는다.

풀이 3
교감 · 入① 頌 「入」: 광록本 「坐」에 作.
교감 · 茆② 頌 「茆」: 광록本 「茅」에 作.
교감 · 回△ 이체자(異體): 回(광록 迴).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4
  1. 雲門文偃 운문문언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목주(睦州)에게서 눈을 뜨고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소주의 운문산에 머물며 운문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로 물음을 끊는 솜씨로 이름났으니,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 그의 말이다.

  2. 形山 형산

    '형체의 산', 곧 사람의 몸을 이른다. 승조(僧肇)가 지었다고 전하는 『보장론(寶藏論)』에 '하늘과 땅 안, 우주 사이에 보배 하나가 있어 형산에 감추어져 있다'는 구절이 있다. 이 몸 안에 감추어진 참된 성품을 가리키는 말로 선문에서 즐겨 끌어 쓴다.

  3. 燈籠 등롱

    등불을 넣어 달아 두는 기구이다. 법당 앞에 드러나 선 기둥 노주(露柱)와 짝을 지어, 생각도 감정도 없는 사물(無情物)의 대표로 선문답에 자주 오른다.

  4. 三門 삼문

    절의 정문이다. 문이 하나뿐이어도 삼문이라 부르는데, 열반으로 들어가는 세 해탈문, 곧 공(空)·무상(無相)·무작(無作)의 문에 빗댄 이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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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 · 광록 卷四 349광록본 원문: 雲門垂語云:乾坤之內,宇宙之間,中有一寶,祕在形山。拈燈籠向佛殿裏,將三門來燈籠上。嶺上白雲舒復卷,天邊皓月去還來。低頭却坐茅簷下,不覺呵呵笑幾迴。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入茆’ ↔ 광록本 ‘坐茅’ / 이체·통용 — 回/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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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교감 3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