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75

운문 — 법신을 꿰뚫는 한마디

頌古 第七十五則 北斗裡藏身

이 칙의 풀이 1
이판 · 광록 卷四 371광록본 원문: 僧問雲門:如何是透法身句?雲門云:北斗裏藏身。五陵公子遊花慣,未第貧儒自古多。冷地看他人富貴,等閒不奈幞頭何。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無’ ↔ 광록本 ‘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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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雲門偃禪師因僧問:如何是透法身句?師曰:北斗裡藏身。
번역운문 문언(雲門文偃) 선사에게 한 승려가 물었다. “무엇이 법신을 꿰뚫는 한마디(透法身句)입니까?” 선사가 말했다. “북두(北斗) 속에 몸을 감춘다.”
쉽게 읽기한 스님이 운문문언 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이 법신을 꿰뚫는 한마디입니까?” 운문이 답했다. “북두칠성 속에 몸을 숨긴다.”
풀이 1
① 雲門文偃의 ‘북두 속에 몸을 감춘다(北斗裡藏身)’. 법신을 꿰뚫는 소식을, 훤히 드러난 북두 속에 도리어 몸을 숨긴다는 역설로 보인다.
頌
한문

五陵公子遊花慣,

未第貧儒自古多。

冷地看他人富貴,

等閒無奈幞頭何。

번역

오릉(五陵)의 귀공자는 꽃놀이에 익숙하고

급제 못 한 가난한 선비는 예부터 많다

남의 부귀를 차갑게 바라볼 뿐

부질없이 복두(幞頭)를 어쩌지 못한다.

쉽게 읽기

오릉의 귀공자는 꽃놀이에 이골이 났고

급제 못 한 가난한 선비는 예부터 흔하다

남의 부귀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볼 뿐

괜스레 저 관모만은 어쩌지 못한다.

풀이 1
교감 · 無① 頌 「無」: 광록本 「不」에 作.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4
  1. 雲門文偃 운문문언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목주(睦州)에게서 눈을 뜨고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소주의 운문산에 머물며 운문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로 물음을 끊는 솜씨로 이름났으니,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 그의 말이다.

  2. 法身 법신

    진리 그 자체를 부처의 몸으로 일컫는 말이다. 모습이 없어 나고 죽거나 오고 가는 일이 없으며, 어디에나 두루 있다고 한다. 중생의 처지에 맞추어 모습을 나타낸 화신(化身)과 짝을 이룬다.

  3. 北斗裏藏身 북두리장신

    '북두칠성 속에 몸을 감춘다'는 말이다. 한 승려가 운문(雲門) 스님에게 '무엇이 법신(法身)을 꿰뚫는 한 구절입니까?' 하고 묻자, 운문 스님이 이렇게 답했다. 생각으로 더듬어 찾을 길을 끊어 버린 이름난 문답이다.

  4. 幞頭 복두

    옛 중국의 관리와 선비가 쓰던 관모이다. 머리를 싸서 쓰는 두건 모양이며, 뒤쪽에 두 가닥 다리(脚)가 달려 있다.

이 칙의 풀이 1건

이판 · 광록 卷四 371광록본 원문: 僧問雲門:如何是透法身句?雲門云:北斗裏藏身。五陵公子遊花慣,未第貧儒自古多。冷地看他人富貴,等閒不奈幞頭何。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無’ ↔ 광록本 ‘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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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