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23

반산 — 위로 향하는 한 길

頌古 第二十三則 向上一路

이 칙의 풀이 2
② 槃山(반산보적)·慈明(석상초원)·楊岐(양기방회) 세 스승이 같은 구절을 두고 각기 다른 착어를 붙였다. 양기는 백운의 스승이다.
이판 · 광록 卷四 312광록본 원문: 楊歧舉盤山語云:向上一路,千聖不傳。拈云:口上著。盤山向上路何玄,罕見行人耳有穿。口上著來無咬處,方知千聖不能傳。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槃’ ↔ 광록本 ‘盤’; 어록本 ‘言’ ↔ 광록本 ‘玄’
광록 卷四 312 보기 →
本則
한문槃山曰:向上一路,千聖不傳。慈明曰:向上一路,千聖不然。楊岐曰:口上著。
번역반산(槃山)이 말했다. “위로 향하는 한 길(向上一路)은 천 성인도 전하지 못한다.” 자명(慈明)이 말했다. “위로 향하는 한 길은 천 성인도 그렇지 않다.” 양기(楊岐)가 말했다. “그 말은 입가에나 붙여 두어라.”
쉽게 읽기반산 스님이 말했다. “위로 향하는 한 길은 천 명의 성인도 전하지 못한다.” 자명이 말했다. “위로 향하는 한 길은 천 명의 성인도 그렇지 않다.” 스승 양기 스님이 말했다. “입에나 붙여 두어라.”
풀이 2
③ 口上著 구상착양기의 착어. ‘그 말은 입가에나 붙여 둘 소리’라는 뜻으로, 반산·자명의 말마저 눌러 활구로 돌린 것.
頌
한문

槃山向上路何言,

罕見行人耳有穿。

口上著來無咬處,

方知千聖不能傳。

번역

반산의 위로 향하는 길을 무어라 말하겠는가

귀 뚫린 길손은 보기 드물다

입가에 붙여 와도 물어뜯을 데가 없으니

천 성인도 전하지 못함을 비로소 안다.

쉽게 읽기

반산의 위로 향하는 길을 무어라 말하랴

귀가 뚫린 길손은 보기 드무네

입에 붙여 놓아도 깨물 곳이 없으니

천 성인도 전하지 못함을 비로소 알리라.

풀이 2
교감 · 槃① 頌 「槃」: 광록本 「盤」에 作.
교감 · 言② 頌 「言」: 광록本 「玄」에 作.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3
  1. 向上一路·千聖不傳 향상일로·천성불전

    '위로 향하는 한 길은 천 명의 성인도 전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깨달음의 마지막 자리는 말이나 가르침으로 건네줄 수 없고 스스로 사무쳐야 한다는 뜻이다. 반산보적(盤山寶積)의 법문에서 나왔다.

  2. 慈明楚圓 자명초원

    송나라 임제종의 선승(986~1039)으로, 석상초원(石霜楚圓)이라고도 한다. 분양선소(汾陽善昭)의 법을 이었고, 그 문하에서 양기방회(楊岐方會)와 황룡혜남(黃龍慧南)이 나와 임제종의 두 갈래를 이루었다.

  3. 楊岐方會 양기방회

    송나라 임제종의 선승(992~1049)이다. 자명초원(慈明楚圓)의 법을 잇고 원주(袁州) 양기산에서 법을 폈다. 그 법맥을 양기파라 부르며, 백운수단(白雲守端)·오조법연을 거쳐 원오극근에게 이어졌다.

이 칙의 풀이 2건

② 槃山(반산보적)·慈明(석상초원)·楊岐(양기방회) 세 스승이 같은 구절을 두고 각기 다른 착어를 붙였다. 양기는 백운의 스승이다.
이판 · 광록 卷四 312광록본 원문: 楊歧舉盤山語云:向上一路,千聖不傳。拈云:口上著。盤山向上路何玄,罕見行人耳有穿。口上著來無咬處,方知千聖不能傳。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槃’ ↔ 광록本 ‘盤’; 어록本 ‘言’ ↔ 광록本 ‘玄’
광록 卷四 312 보기 →

주석 3교감 2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3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