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罃술병 앵
罃 술병 앵
《설문해자》
罃,備火,長頸缾也。从缶,熒省聲。
罃은 불에 대비하는(備火) 목이 긴 병(長頸缾)이다. 缶를 따르고 熒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罃(술병 앵)은 질그릇을 뜻하는 缶(장군 부)와, 熒(등불 형)을 줄인 꼴인 소리 부분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목이 긴 질그릇 병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불에 대비하는, 목이 긴 병이라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불에 대비함 — 불을 끄려고 물을 길어 두는 단지라서, 목을 길게 하여 물을 많이 담고 엎어지지 않게 한 것이라 했습니다.
- 《좌전》 — 송나라에 불이 났을 때 두레박줄과 단지를 갖추고 물그릇을 마련했다는 기록을 들었습니다.
- 다른 글자 — 요즘 사람들은 罌(양병 앵)과 罃을 한 글자로 보지만, 허신에 따르면 罌은 크고 罃은 작아 쓰임이 다른 두 물건이라 했습니다.
술병이라는 뜻으로 넘어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지금 뜻
목이 긴 병, 술병. 낱말로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