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筭산가지 산
筭 산가지 산
《설문해자》
筭,長六寸。計歷數者。从竹从弄。言常弄乃不誤也。
筭은 길이가 여섯 치이고 역법의 수를 셈하는 것(計歷數者)이다. 竹과 弄을 따른다. 늘 손에 쥐고 놀려야 틀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해설
筭(산가지 산)은 竹(대 죽)과 弄(희롱할 롱)을 합쳐 뜻을 만든 글자입니다. 대나무 가지를 손에 쥐고 놀리는 모습입니다.
본뜻은 수를 셈하는 데 쓰던 길이 여섯 치의 대나무 가지, 곧 산가지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늘 손에 쥐고 놀려야 셈이 틀리지 않는다는 뜻에서 弄을 따랐다고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산가지 — 《한서》 율력지를 들어, 지름 한 푼 · 길이 여섯 치의 대나무 271개를 육각으로 묶어 한 줌으로 삼는다고 했습니다.
- 算과의 사이 — 筭은 셈하는 도구이고 셈하는 일은 算(셈 산)이라 하여 두 글자를 따로 쓰지만, 옛 책에서는 흔히 가려 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