澁(떫을 삽)은 《설문해자》에 없는 후대 글자입니다. 물을 뜻하는 水(물 수)에 歰(껄끄러울 삽)과 닮은 꼴을 더한 짜임으로, 歰에 水를 더한 澀(떫을 삽)과 같은 글자로 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어문회 배정한자(한자능력검정에서 쓰는 한자 목록)에 실린 澁 꼴을 흔히 씁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뜻이 같은 歰과 濇(껄끄러울 색)을 모두 미끄럽지 않은 것이라 풀었습니다. 歰에서 澁으로 꼴이 바뀐 내력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