搶(빼앗을 창)은 《설문해자》에 표제로 실려 있지 않은 글자입니다. 짜임은 뜻을 나타내는 手(손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倉(곳집 창)을 합친 꼴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木(나무 목)을 따른 槍(창 창)을 풀면서, 허신의 책에는 手를 따른 搶이 없다고 했습니다. 槍은 막아 그치게 하는 것이라 풀렸고, 단옥재는 槍에 서로 맞서 다툰다는 뜻이 있다고 했습니다. 빼앗는다는 지금 뜻으로 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