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嫁시집갈 가
嫁 시집갈 가
《설문해자》
嫁,女適人也。从女家聲。
嫁는 여자가 남에게 가는 것(女適人)이다. 女를 따르고 家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嫁(시집갈 가)는 뜻을 나타내는 女(계집 녀)와 소리를 나타내는 家(집 가)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여자가 남의 집 사람이 되러 가는 것, 곧 시집가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집 — 《백호통》이 嫁는 家이니 여자는 밖으로 나가 남에게 가는 것으로 집을 삼는다고 한 말을 들었습니다.
- 嫁와 歸 — 제집에서 나가는 것을 嫁, 남편의 집에 이르는 것을 歸(돌아갈 귀)라 한다고 했습니다. 《의례》 상복 편은 대부에게 가는 것을 嫁, 선비나 서인에게 가는 것을 適(갈 적)이라 갈라 말했지만, 뭉뚱그려 말하면 모두 嫁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女 (계집 녀)
- 「婦人也。象形。…」 부인이다. 모양을 본떴다. 嫁에서는 뜻 부분으로, 시집가는 여자입니다.
- 家 (집 가)
- 「居也。从宀,豭省聲。」 사는 곳이다. 宀을 따르고 豭의 줄임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嫁에서는 소리 부분이고, 단옥재가 든 《백호통》은 시집간 곳이 집이 된다는 뜻으로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