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啎거스를 오
啎 거스를 오
《설문해자》
啎,逆也。从午吾聲。
啎는 거스르는 것(逆)이다. 午를 따르고 吾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啎(거스를 오)는 뜻을 나타내는 午(낮 오)와 소리를 나타내는 吾(나 오)를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서로 맞서 거스르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午를 풀면서도 啎라 하여, 午 자체에 거스른다는 뜻을 두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풀이 글자 — 여러 판본의 逆(거스를 역)은 屰(거스를 역)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逆은 맞이한다는 뜻이고 屰이 순하지 않다는 뜻인데, 지금은 逆만 쓰이고 屰은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서로 맞이하는 이는 서로 맞서게 되므로 옛날에도 逆을 屰 대신 썼다고 덧붙였습니다.
- 잘못 쓴 글자 — 옛 책에서 맞선다는 뜻으로 쓴 지오(枝梧) · 저오(抵梧) 같은 말의 梧(오동나무 오)는 모두 啎를 잘못 쓴 것인데, 사람들이 啎를 알아보지 못해 함부로 고친 것이 많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거스르다, 서로 어긋나다. 지금은 홀로 거의 쓰이지 않고, 서로 어긋난다는 저오(抵啎)에 남아 있습니다. 같은 뜻으로는 흔히 逆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