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금강경 · 7분
얻음도 설함도 없다
無得無說分 第七
풀이 4
풀이 5
해설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은 '얻음도 설함도 없다'는 뜻이다. 송나라 종경(宗鏡)이 짓고 명나라…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은 '얻음도 설함도 없다'는 뜻이다. 송나라 종경(宗鏡)이 짓고 명나라 각련(覺連)이 거듭 모은 『소석금강경과의회요주해(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X24n0467)는 수보리가 '정해진 법을 얻음도 없고 정해진 법을 설함도 없다'고 답했으므로 이 이름이라 하고, 송나라 도천(道川)의 송을 실은 『금강경주(金剛經註)』(X24n0461)는 '얻음 없는 얻음이 참 얻음이고, 설함 없는 설함이 참 설함'이라 한다.
명나라 종륵(宗泐) · 여기(如玘)의 『금강반야바라밀경주해(金剛般若波羅蜜經註解)』(T33n1703)는 이 분을 셋째 의심, 곧 '모양이 없다면 어떻게 얻고 설하는가 하는 의심을 끊음(斷無相云何得說疑)'으로 본다. 5분에서 몸의 모양으로 여래를 볼 수 없다 했으니, 그렇다면 석가가 보리수 아래에서 도를 얻고 여러 회상에서 법을 설한 일은 무엇이냐는 의심이다. 부처님이 물으시고 수보리가 답하는 꼴로, 얻을 법도 설할 법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을 수보리 스스로 말하게 하신다.
이 분의 낱말 4
- 須菩提 수보리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空)의 이치를 가장 잘 알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불린다. 선길(善吉) · 선현(善現) · 공생(空生)이라고도 옮긴다. 태어나던 날 집 안이 텅 비어 공생이라 했고, 그것이 뒷날 공을 깨칠 조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如來 여래
부처님을 부르는 열 가지 이름 가운데 하나다. 진리에서 와서 진리대로 가르친다는 뜻으로 풀며, 경전에서 부처님이 스스로를 가리킬 때도 쓴다. 『금강경』은 여래란 어디서 오는 것도 없고 어디로 가는 것도 없어서 여래라 한다고 말한다.
-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이 이룬 깨달음을 옛 소리 그대로 옮긴 말이다. '위없이 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이라는 뜻으로,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고도 옮긴다.
- 無為法 무위법
인연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어서 생겨나고 사라짐이 없는 법이다. 열반이 그 대표다. 『금강경』은 모든 성현이 다 무위법으로 차별이 있다고 한다.
저본
大正藏 『金剛般若波羅蜜經』 1卷(姚秦 天竺三藏 鳩摩羅什 譯)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조계종 표준 금강경》(2009)이 더한 8곳 18자를 넣었습니다. 더한 곳과 다른 판의 글자는 교감에 남겼습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