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금강경 · 27분
끊음도 없앰도 없다
無斷無滅分 第二十七
구마라집 역에 없음
풀이 5
풀이 3
해설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은 '끊음도 없앰도 없다'라는 뜻이다. 명나라 종륵(宗泐) · 여기(如玘)의…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은 '끊음도 없앰도 없다'라는 뜻이다. 명나라 종륵(宗泐) · 여기(如玘)의 『금강반야바라밀경주해(金剛般若波羅蜜經註解)』(T33n1703)는 이 분을 스물셋째 '부처의 과위는 복덕의 모양과 상관없다는 의심을 끊음(斷佛果非關福相疑)'으로 두고, 앞 분의 '모양으로 부처를 보지 말라'에서 이어진다고 본다. 다음 28분의 보시 견줌은 이 의심을 비유로 다시 일러 주는 대목으로 함께 읽는다(下又設喻以告).
청나라 서발(徐發)의 『금강경영설(金剛經郢說)』(X25n0488)은 이 경이 줄곧 쓸어 내고(掃) 건져 내기(救)를 번갈아 한다고 본다. 5분의 '무릇 있는 모든 모양은 다 허망하다'는 쓸어 냄이고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본다'는 건져 냄인 것처럼, 경 전체가 그런 말투인데, 끝에 이르러서야 '끊어져 없어진 모양을 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힌다는 것이다. 모양을 떠나라는 앞의 말들이 허무로 읽히지 않게 막는 분이다.
이 분의 낱말 3
- 須菩提 수보리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空)의 이치를 가장 잘 알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불린다. 선길(善吉) · 선현(善現) · 공생(空生)이라고도 옮긴다. 태어나던 날 집 안이 텅 비어 공생이라 했고, 그것이 뒷날 공을 깨칠 조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如來 여래
부처님을 부르는 열 가지 이름 가운데 하나다. 진리에서 와서 진리대로 가르친다는 뜻으로 풀며, 경전에서 부처님이 스스로를 가리킬 때도 쓴다. 『금강경』은 여래란 어디서 오는 것도 없고 어디로 가는 것도 없어서 여래라 한다고 말한다.
-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이 이룬 깨달음을 옛 소리 그대로 옮긴 말이다. '위없이 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이라는 뜻으로,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고도 옮긴다.
저본
大正藏 『金剛般若波羅蜜經』 1卷(姚秦 天竺三藏 鳩摩羅什 譯)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조계종 표준 금강경》(2009)이 더한 8곳 18자를 넣었습니다. 더한 곳과 다른 판의 글자는 교감에 남겼습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