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금강경 · 18분
한 몸으로 같이 보다
一體同觀分 第十八
풀이 3
풀이 1
풀이 1
풀이 4
해설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은 '한 몸으로 같이 본다'는 뜻이다. 송나라 도천(道川)의 송(頌)을 실은…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은 '한 몸으로 같이 본다'는 뜻이다. 송나라 도천(道川)의 송(頌)을 실은 『금강경주(金剛經註)』(X24n0461)는 분 머리에서 '한 눈이 다섯 눈을 거두고, 모래 하나가 항하의 모래를 거두며, 한 세계가 많은 세계를, 한 마음이 갖가지 마음을 거둔다(一眼攝五眼,一沙攝恒河沙,一世界攝多世界,一心攝若干心)'고 이름을 푼다. 명나라 종륵(宗泐) · 여기(如玘)의 『금강반야바라밀경주해(金剛般若波羅蜜經註解)』(T33n1703)는 이 분을 '부처들은 법을 보지 못한다는 의심을 끊음(斷諸佛不見諸法疑)'으로 본다. 17분에서 보살은 중생을 보지 않고, 나를 보살로 보지 않고, 깨끗한 국토를 보지 않는다고 했으니, 그러면 여래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느냐는 의심에 다섯 눈을 다 갖추었다고 답한 것이라는 풀이다.
이어 부처는 항하의 모래 수만큼의 항하, 그 모든 모래 수만큼의 세계에 있는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가 다 안다고 하고, 그 마음은 마음이 아니며 지나간 마음도 지금 마음도 오지 않은 마음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송나라 선월(善月)의 『금강경회해(金剛經會解)』(X24n0462)는 '지혜가 비었으므로 앎이 없고, 앎이 없으면서 알지 못함이 없다(以智空故無知,無知而無所不知)'고 하여 이것이 그 많은 세계의 마음을 다 아는 까닭이라 하고, 갖가지 마음은 끝이요 얻을 수 없음은 근본이니 근본을 얻어 끝을 안다고 푼다(若干種心者,末也;皆不可得者,本也).
이 분의 낱말 4
- 須菩提 수보리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空)의 이치를 가장 잘 알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불린다. 선길(善吉) · 선현(善現) · 공생(空生)이라고도 옮긴다. 태어나던 날 집 안이 텅 비어 공생이라 했고, 그것이 뒷날 공을 깨칠 조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五眼 오안
부처가 갖춘 다섯 가지 눈으로, 육안(肉眼)·천안(天眼)·혜안(慧眼)·법안(法眼)·불안(佛眼)이다. 『금강경』에서 부처는 이 다섯 눈을 다 갖추었다고 했다.
- 如來 여래
부처님을 부르는 열 가지 이름 가운데 하나다. 진리에서 와서 진리대로 가르친다는 뜻으로 풀며, 경전에서 부처님이 스스로를 가리킬 때도 쓴다. 『금강경』은 여래란 어디서 오는 것도 없고 어디로 가는 것도 없어서 여래라 한다고 말한다.
- 三心不可得 삼심불가득
금강경(金剛經)의 '과거심(過去心)·현재심(現在心)·미래심(未來心) 불가득(不可得)'이다. 덕산(德山)과 떡 파는 노파 일화로 유명하며 법연(法演)이 즐겨 든 화두이다.
저본
大正藏 『金剛般若波羅蜜經』 1卷(姚秦 天竺三藏 鳩摩羅什 譯)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조계종 표준 금강경》(2009)이 더한 8곳 18자를 넣었습니다. 더한 곳과 다른 판의 글자는 교감에 남겼습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