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3
풀이 3
이 편의 낱말 22
- 不薦 불천
천득(薦得)(알아차림)의 부정이다. 선가(禪家)에서 '계회(契會)하지 못함'을 뜻하며 벽암(碧巖) 제일칙(第一則) '제불계(帝不契)'와 상응한다.
- 扼腕 액완
손목을 부여잡음이다. 안타까움·분함의 관용 표현이다.
- 汩泥汩水 골니골수
진흙과 물에 빠져 허우적댐이다(골(汩)=빠질 골). 언구(言句)·갈등(葛藤)에 매몰됨의 비유이다.
- 機緣 기연
스승과 학인이 부딪는 계기·상황. '기연에 떨어지지 않는다(不落機緣)'는 그런 작용의 자취에 걸리지 않음을 이른다.
- 截斷 절단
- 帶累人 대루인
남에게 누(累)(폐·얽매임)를 끼침, 곧 후인을 갈등에 빠뜨림이다.
- 知恩方解報恩 지은방해보은
'은혜를 알아야 비로소 갚을 줄 안다'는 선가(禪家) 상용구이다. 조사의 뜻을 참으로 천득(薦得)함이 곧 보은(報恩)이라는 반어이다.
- 作麼生截得它斷 작마생절득타단
'어떻게 그것을 끊어낼 수 있는가'(작마생(作麼生)=어떻게, 타(它)=타(他), 그것)라는 화두식(話頭式) 결어이다.
- 碧巖錄 벽암록
송나라 설두중현(雪竇重顯)이 옛 공안 100칙을 골라 붙인 게송에, 원오극근(圜悟克勤)이 머리말(수시)·짧은 평(착어)·자세한 풀이(평창)를 더한 책이다. 원오가 협산에 머물 때 강설한 것을 엮었으며 10권이다.
- 示呂學士 시여학사
학사(學士) 벼슬을 지낸 여씨(呂氏) 사대부에게 준 글의 제목이다. 그가 누구인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 初祖達麼 초조달마
보리달마(菩提達磨)로 남천축(南天竺) 출신 선종(禪宗) 초조(初祖)이다. 양(梁) 보통(普通)연간에 바다를 건너 광주(廣州) 거쳐 금릉(金陵)에서 무제(武帝)를 만났다. 원오 법맥의 최상류 조사이며, 원오는 벽암록(碧巖錄) 제일칙(第一則)의 본칙(本則)으로 이 만남을 삼았다.
- 梁武帝 양무제
소연(蕭衍)(464~549)으로 남조 양(梁)의 개국황제이다. 숭불제(崇佛帝)로 유명하며 달마(達磨)에게 성제제일의(聖諦第一義)를 물었으나 알아차리지 못하였다(벽암(碧巖) 제일칙(第一則)의 '제불계(帝不契)').
- 頂顙上一著子 정상상일착자
정수리 위에 두는 '한 수(一著)'이다. 바둑·병법의 착수 비유로, 언설·계교를 넘어선 최상승(最上乘) 직지의 수단이다. 정상(頂顙)은 이마 꼭대기, 곧 당두(當頭)·최상(最上)을 뜻한다.
- 合下 합하
송대 구어로 '애당초·처음부터(당장)'이다. '합하지용(合下只用)'은 처음부터 오직 ~을 썼을 뿐이라는 뜻이다.
- 卜度 복도
헤아려 짐작함으로, 정식(情識)의 사량분별(思量分別)이다. 선가(禪家)가 배격하는 '사량복도(思量卜度)'이다.
- 機緣上生機緣·
見解上起見解 기연상생기연·견해상기견해 기연 위에 또 기연, 견해 위에 또 견해를 덧쌓음이니, 갈등(葛藤)을 재생산하는 지해병(知解病)이다.
- 劍去遠矣·
爾· 검거원의·方刻舟 이· 방각주 각주구검(刻舟求劍)(여씨춘추(呂氏春秋)·찰금(察今)) 전고의 원오식 도치이다. 원문 '주행검불행(舟行劍不行)'을 '칼은 이미 멀리 갔거늘 이제야 뱃전에 새긴다'로 뒤집어, 실기 뒤의 헛된 추적을 조롱하였다.
- 胡漢 호한
호(胡)(오랑캐)+한(漢)(사내), 곧 '벽안호(碧眼胡)' 달마를 낮춰 이른 '이 오랑캐 놈'이다.
- 機緣上生機緣 기연상생기연
기연 위에 또 기연, 견해 위에 또 견해를 덧쌓음이니, 葛藤을 재생산하는 知解病이다.
- 劍去遠矣爾 검거원의이
刻舟求劍(呂氏春秋·察今) 전고의 원오식 도치이다. 원문 '舟行劍不行'을 '칼은 이미 멀리 갔거늘 이제야 뱃전에 새긴다'로 뒤집어, 실기 뒤의 헛된 추적을 조롱하였다.
- 刻舟求劍 각주구검
배에서 칼을 떨어뜨리고 뱃전에 표를 새겨 두었다가 배가 멈춘 뒤 그 자리에서 칼을 찾았다는 『呂氏春秋』 察今篇의 고사. 때와 형편이 바뀐 줄 모르고 낡은 표지에 매달리는 어리석음의 비유로 禪門 語錄에도 두루 쓰인다. 圜悟는 '劍去久矣爾方刻舟'(『圜悟佛果禪師語錄』 권14, T47n1997_p0777c13)라 하였고, 『碧巖錄』 著語에도 '多遇刻舟人'이 있다(T48n2003_p0189a06).
- 達磨廓然無聖 달마확연무성
양나라 무제(武帝)가 달마(達磨)에게 '거룩한 진리의 첫째 뜻이 무엇이냐'고 묻자, 달마는 '텅 비어 거룩하다 할 것도 없다(廓然無聖)'고 답했다. 무제가 '내 앞에 있는 그대는 누구냐'고 다시 묻자 '모른다'고 했다. 뜻이 통하지 않자 달마는 강을 건너 위(魏)나라로 갔다. 『벽암록』 첫째 칙으로 널리 알려진 공안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