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99
시주 거두러 가는 화주를 보내며 3
送化主三首
해설떠나는 이를 전송하며 지은 짧은 게송이다. '뜰에 눈 속에 선(立雪) 사람 없다'는 것은 혜가의…
떠나는 이를 전송하며 지은 짧은 게송이다. '뜰에 눈 속에 선(立雪) 사람 없다'는 것은 혜가의 구도처럼 간절히 법을 구하는 이가 없음을, 길에 티끌 뒤집어쓴 나그네만 있다는 것은 세속을 오가는 범속한 발길뿐임을 대비한다. 그런 가운데 이때의 진심을 다 기울여 솔 사이에서 떠나는 벗에게 전별의 정을 준다는 담박한 이별의 서정이 담겨 있다.
이 단의 낱말 1
- 立雪 입설
'눈 속에 서다'라는 말로, 혜가가 달마에게 법을 구하던 일을 가리킨다. 큰 눈이 내리는 밤에도 꼼짝하지 않고 서서 날을 새우니 새벽에는 쌓인 눈이 무릎을 넘었다고 한다. 이어 제 팔을 끊어 뜻을 보였으므로 입설단비(立雪斷臂)라 하여 목숨을 건 구도의 본보기로 든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