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300

보리 시주를 받는 괴 선객에게

與瓌禪化麥

300
한문

水中撈得麥,恐悚瓌禪客,往復偃溪邊,聞聲隔不隔。

번역

물속에서 보리를 건져 올리니

괴(瓌) 선객이 두려워 떤다

언계(偃溪) 가를 오가며

소리 들음이 막혔는가, 막히지 않았는가

쉽게 읽기

물속에서 보리를 건져 올리니

괴 선객이 겁을 먹는다

언계 시냇가를 오가는 동안

물소리 듣는 데 막힘이 있는가, 없는가

풀이 1
① 언계(偃溪)는 현사가 경청에게 '언계의 물소리가 들리느냐 — 여기서 들어가라' 한 공안(39단)의 그 시내로, 결구의 '소리 들음'이 이 공안을 받는다.
해설'물속에서 보리를 건진다'는 뜻밖의 이미지로 시작하는 게송으로, 괴(瓌) 선객과의 인연을 배경으로…

'물속에서 보리를 건진다'는 뜻밖의 이미지로 시작하는 게송으로, 괴(瓌) 선객과의 인연을 배경으로 한다. 언계(偃溪) 가를 오가며 '소리 들음이 막혔는가 막히지 않았는가(隔不隔)'를 묻는 결구는, 견문(見聞)의 작용이 근원과 통하는가 막히는가를 참구하게 하는 화두성 물음이다. 관음(觀音)의 이근원통(耳根圓通)처럼 소리를 듣는 그 자리에서 막힘과 통함을 스스로 점검하도록 이끈다.

卷下 차례 (130단)

게송 偈頌주석 1해설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