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68

스승 백운 선사의 초상을 기림

讚白雲先師真

268
한문

一月在天影含眾水,師真之真非月非水,青黃碧綠亂荼糊,看來半嗔半喜。

번역

“달 하나 하늘에 있고, 그 그림자는 뭇 물에 잠겼다.

스승 진영(師真)의 참됨은 달도 아니고 물도 아니다.

푸르고 누렇고 파랗고 초록인 빛깔이 어지러이 뒤범벅이라

보고 있자니 반은 성나고 반은 기쁘다.”

쉽게 읽기

하늘에 달은 하나, 그 그림자는 온갖 물에 비친다

스승 초상의 참모습은 달도 아니고 물도 아니다

푸르고 누렇고 파랗고 초록인 물감이 어지럽게 덧칠되어

들여다보면 반은 성난 듯, 반은 기쁜 듯하다

풀이 1
해설돌아가신 스승 백운수단(白雲守端)의 진영(眞影, 초상)에 부친 찬(讚)이다(제목 讚白雲先師真). 하늘의…

돌아가신 스승 백운수단(白雲守端)의 진영(眞影, 초상)에 부친 찬(讚)이다(제목 讚白雲先師真). 하늘의 한 달이 뭇 물에 두루 그림자를 드리우는 월인천강(月印千江)의 비유를 빌리되, 곧바로 '스님 진영의 참됨은 달도 물도 아니다'라고 뒤집는다. 그림으로 그려진 상(相)도, 그 근거인 달빛도 참 나가 아니라는 뜻이다. 어지러이 뒤섞인 채색을 보며 '반은 성나고 반은 기쁘다'고 한 결구는, 스승을 초상이라는 형상에 가두려는 데 대한 이중적 반응을 해학적으로 드러낸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1
  1. 真讚 진찬

    스님의 초상화(진영, 眞影)에 붙이는 찬양의 글이다. 흔히 제자가 스승의 초상에, 또는 스님 자신이 제 초상에 짧은 시를 지어 적는다. 그림으로는 다 그릴 수 없는 참모습을 말로 짚어 보이는 일이 많다.

게송 偈頌주석 1해설낱말 1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