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44
태평사의 심부름꾼이 오자 상당
太平專使至上堂
해설태평사(太平寺)의 사자가 온 것을 계기로 한 짧은 상당 게송이다. '만 리에 구름 한 점 없어 조사의…
태평사(太平寺)의 사자가 온 것을 계기로 한 짧은 상당 게송이다. '만 리에 구름 한 점 없어 조사의 하늘에 해와 달이 절로 분명하다'는 앞 두 구는 걸림 없이 훤히 드러난 근본자리를 그린다. 뒤 두 구 '태평은 장군이 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나 도리어 장군에게 태평을 세우게 한다'는 역설로, 태평(진리·경지)은 대상으로 붙잡을 수 없으되 바로 그 사람의 작용을 통해 실현됨을 절묘하게 짚었다.
이 단의 낱말 2
- 太平興國寺 태평흥국사
서주에 있던 절로, 흔히 '태평'이라 부른다. 오조법연이 사면산 다음으로 주지가 된 곳이며, 그보다 앞서 부산법원이 머물렀고 뒤에는 법연의 제자 불감혜근(佛鑑慧懃)이 주지가 되었다.
- 專使 전사
일 하나를 맡겨 특별히 보내는 심부름꾼이다. 선원에서는 새 주지를 모셔 오거나, 법을 이었음을 알리는 편지(사서)를 스승에게 전할 때 이렇게 사람을 보냈다. 받는 절에서는 정해진 예법으로 그를 맞았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門人惟慶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