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53

상당 — 육조 대사는 크게 어리석은 사내

上堂 · 六祖能大師

153.1
한문上堂云: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153.2
한문「六祖能大師,
번역육조 혜능 대사(六祖能大師)는
쉽게 읽기육조 혜능 대사는
풀이 1
153.3
한문是箇大癡漢,
번역크게 어리석은 사내(大癡漢)다
쉽게 읽기크게 어리석은 사내다
153.4
한문後代兒孫多,
번역뒷날 자손이 많아
쉽게 읽기뒷날 자손이 많아지더니
153.5
한문展轉生惑亂。
번역이리저리 굴러 미혹과 혼란만 낳았다
쉽게 읽기이리저리 퍼지며 헷갈림과 어지러움만 낳았다
153.6
한문子細好思量,
번역자세히 잘 헤아려 보라
쉽게 읽기자세히 잘 생각해 보라
153.7
한문白雲不著便。」
번역백운은 이렇다 할 잇속이 없다
쉽게 읽기이 백운산의 나는 아무 덕 볼 것이 없다
해설육조 혜능(六祖慧能)을 '크게 어리석은 사내(大癡漢)'라 부르는 파격적 게송이다. 이는 폄하가 아니라…

육조 혜능(六祖慧能)을 '크게 어리석은 사내(大癡漢)'라 부르는 파격적 게송이다. 이는 폄하가 아니라 선가 특유의 반어로, 문자를 세우지 않는 종지를 크게 연 혜능조차 그로 인해 후대에 수많은 자손이 갈라지고 갖가지 알음알이와 논쟁의 미혹을 낳았음을 지적한다. '자세히 헤아려 보라'며 조사조차 궁극에는 붙들 대상이 아님을 일깨우고, '백운은 이렇다 할 잇속이 없다'고 맺어 자기 또한 내세울 것 없는 무사(無事)의 자리에 있음을 드러낸다.

卷中 차례 (95단)

이 단의 낱말 2
  1. 六祖慧能 육조혜능

    중국 선종의 여섯째 조사(638~713)다. 신주(新州)에서 나무를 팔던 사람으로, 『금강경』 읽는 소리를 듣고 황매(黃梅)의 오조 홍인(弘忍)을 찾아가 법을 이었다. 소주(韶州) 조계의 보림사(寶林寺)에서 가르침을 펴 '조계'라고도 불린다. 남종선을 열었고, 뒤의 선종 여러 갈래가 모두 그에게서 나왔다.

  2.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서주백운산해회연화상어록 舒州白雲山海會演和尚語錄주석 1해설낱말 2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