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76

운문 — 부처와 조사를 죽이면 어디에 참회하나

頌古 第七十六則 殺佛殺祖

이 칙의 풀이 2
① 오역죄(살부·살모)는 참회할 데가 있으나 ‘부처와 조사를 죽인 죄’는 어디에 참회하느냐는 물음에, 운문은 ‘露(드러남/이슬)’ 한 글자로 답한다. ‘살불살조’는 임제 이래 일체의 성상(聖相)에 대한 집착을 죽이라는 뜻이다.
이판 · 광록 卷四 305광록본 원문: 僧問雲門:殺父殺母佛前懺悔,殺佛殺祖向甚處懺悔?門云:露。簸土颺塵無避處,將身直到御樓前。迴頭不見來時路,下是黃泉上是天。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揚’ ↔ 광록本 ‘颺’; 어록本 ‘翻’ ↔ 광록本 ‘將’ / 이체·통용 — 回/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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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雲門因僧問:殺父殺母,佛前懺悔。殺佛殺祖,向甚處懺悔?師曰:露。
번역운문에게 한 승려가 물었다. “아비를 죽이고 어미를 죽이면 부처 앞에 참회합니다.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죽이면 어디에 참회합니까?” 선사가 말했다. “드러난다(露).”
쉽게 읽기한 스님이 운문 스님에게 물었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인 죄는 부처님 앞에서 참회하면 됩니다. 그런데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죽였다면 어디에서 참회합니까?” 운문이 답했다. “드러났다.”
頌
한문

簸土揚塵無避處,

翻身直到御樓前。

回頭不見來時路,

下是黃泉上是天。

번역

흙을 까부르고 티끌을 날려도 피할 곳이 없는데

몸을 뒤쳐 곧장 임금의 누각 앞에 이른다

고개 돌리니 오던 길이 보이지 않고

아래는 황천(黃泉), 위는 하늘이다.

쉽게 읽기

흙을 까불고 먼지를 날려도 숨을 곳 없는데

몸을 휙 뒤집어 곧장 대궐 누각 앞에 이른다

돌아보니 지나온 길은 보이지 않고

아래는 저승, 위는 하늘이다.

풀이 3
교감 · 揚① 頌 「揚」: 광록本 「颺」에 作.
교감 · 翻② 頌 「翻」: 광록本 「將」에 作.
교감 · 回△ 이체자(異體): 回(광록 迴).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1
  1. 雲門文偃 운문문언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목주(睦州)에게서 눈을 뜨고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소주의 운문산에 머물며 운문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로 물음을 끊는 솜씨로 이름났으니,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 그의 말이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오역죄(살부·살모)는 참회할 데가 있으나 ‘부처와 조사를 죽인 죄’는 어디에 참회하느냐는 물음에, 운문은 ‘露(드러남/이슬)’ 한 글자로 답한다. ‘살불살조’는 임제 이래 일체의 성상(聖相)에 대한 집착을 죽이라는 뜻이다.
이판 · 광록 卷四 305광록본 원문: 僧問雲門:殺父殺母佛前懺悔,殺佛殺祖向甚處懺悔?門云:露。簸土颺塵無避處,將身直到御樓前。迴頭不見來時路,下是黃泉上是天。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揚’ ↔ 광록本 ‘颺’; 어록本 ‘翻’ ↔ 광록本 ‘將’ / 이체·통용 — 回/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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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교감 3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1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