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74

보복과 장경 — 여래에게 두 가지 말은 없다

頌古 第七十四則 如來二種語

이 칙의 풀이 2
① 『벽암록』 제95칙 「長慶如來二種語」와 같은 칙. 장경과 보복이 여래에게 ‘두 가지 말이 없다’는 명제를 두고 서로 기틀을 다툰다.
이판 · 광록 卷四 363광록본 원문: 長慶云:寧說阿羅漢有三毒,不說如來有二種語。不道如來無語,只是無二種語。保福云:作麼生是如來語?長慶云:聾人爭得聞?保福云:情知汝向第二頭道。長慶云:作麼生是如來語?保福云:喫茶去。不說如來有二語,三三為九須重數。何謂聾人爭得聞,狐裘未免還移主。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二種語’ ↔ 광록本 ‘有二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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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漳州保福禪師因長慶云:寧說阿羅漢有三毒,不說如來有二種語。不道如來無語,只是無二種語。
번역장주(漳州) 보복(保福) 선사에게 장경(長慶)이 말했다. “차라리 아라한에게 삼독(三毒)이 있다고 말할지언정, 여래에게 두 가지 말(二種語)이 있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여래에게 말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두 가지 말이 없을 뿐이다.”
師曰:作麼生是如來語?曰:聾人爭得聞?師曰:情知和尚向第二頭道。
보복이 물었다. “무엇이 여래의 말입니까?” 장경이 말했다. “귀머거리가 어찌 듣겠는가?” 보복이 말했다. “스님께서 둘째 자리(第二頭)에서 말씀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慶却問:作麼生是如來語?師云:喫茶去。
장경이 도리어 물었다. “무엇이 여래의 말인가?” 보복이 말했다. “차나 마시게(喫茶去).”
雲居錫云:什麼處是長慶向第二頭道處?
운거석(雲居錫)이 말했다. “어디가 장경이 둘째 자리에서 말한 곳인가?”
쉽게 읽기장경 스님이 말했다. “차라리 아라한에게 삼독(탐욕·성냄·어리석음)이 있다고 말할지언정, 여래에게 두 가지 말이 있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여래에게 말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두 가지 말이 없다는 것이다.”장주의 보복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여래의 말입니까?” 장경이 “귀먹은 사람이 어찌 듣겠는가?” 하자 보복이 말했다. “화상께서 한 걸음 물러난 둘째 자리에서 말씀하시는 줄 알겠습니다.”장경이 되물었다. “그러면 무엇이 여래의 말인가?” 보복이 말했다. “차나 마시게.” 뒤에 운거석 스님이 말했다. “어디가 장경이 둘째 자리에서 말한 곳인가?”
풀이 1
頌
한문

不說如來二種語,

三三為九須重數。

何謂聾人爭得聞,

狐裘未免還移主。

번역

여래에게 두 가지 말이 있다고는 하지 않으나

삼삼은 아홉, 거듭 세어 보아야 한다

‘귀머거리가 어찌 듣겠는가’는 무슨 말인가

여우 갖옷은 도로 주인이 바뀌고 만다.

쉽게 읽기

여래에게 두 말이 있다 하지 않으니

삼삼은 구, 그래도 다시 세어 보아야 한다

‘귀먹은 이가 어찌 듣겠는가’는 무슨 말인가

여우 갖옷은 끝내 주인이 바뀌고 만다.

풀이 1
교감 · 二種語① 頌 「二種語」: 광록本 「有二語」에 作.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4
  1. 長慶慧稜 장경혜릉

    장경혜릉(長慶慧稜, 854~932)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이십 년 동안 좌복 일곱 개가 닳도록 앉았다가, 발을 걷어 올리다 깨쳤다고 한다. 복주(福州) 장경원에 머물렀다.

  2. 保福從展 보복종전

    당말·오대의 선승이다. 복주(福州) 사람으로 성은 진(陳)씨이며, 열다섯 살에 설봉의존(雪峰義存)을 스승으로 출가해 뒤에 그 법을 이었다. 장주(漳州) 보복원(保福院)에 머물렀다. 같은 문하의 장경혜릉(長慶慧稜)과 주고받은 문답이 많이 전한다. 928년에 입적하였다.

  3. 第二頭 제이두

    '두 번째 머리'라는 뜻으로, 근본 자리에서 이미 한 걸음 물러난 버금 자리를 이른다. 머뭇거리며 헤아리거나 말로 붙잡는 순간 제이두에 떨어진다고 한다.

  4. 雲居清錫 운거청석

    오대(五代)의 선승으로 법안문익(法眼文益)의 법을 이었다. 천주(泉州) 사람으로, 용수산(龍須山) 광평원(廣平院)을 거쳐 홍주(洪州) 운거산(雲居山)에 머물렀고 뒤에 천주 서명원(西明院)으로 옮겼다. 옛 공안을 들어 짧게 되묻는 말(徵語)이 '운거석(雲居錫)이 말했다'는 꼴로 여러 등사에 실려 전한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벽암록』 제95칙 「長慶如來二種語」와 같은 칙. 장경과 보복이 여래에게 ‘두 가지 말이 없다’는 명제를 두고 서로 기틀을 다툰다.
이판 · 광록 卷四 363광록본 원문: 長慶云:寧說阿羅漢有三毒,不說如來有二種語。不道如來無語,只是無二種語。保福云:作麼生是如來語?長慶云:聾人爭得聞?保福云:情知汝向第二頭道。長慶云:作麼生是如來語?保福云:喫茶去。不說如來有二語,三三為九須重數。何謂聾人爭得聞,狐裘未免還移主。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二種語’ ↔ 광록本 ‘有二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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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