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81

상당 — 세 가지 진기한 보배

上堂 法華収得三般稀奇之寶

81.1
한문上堂。云:法華収得三般稀奇之寶,尋常可曾拈出?今日麻頭、穀頭進發,不免將出奉送二公。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법화가 세 가지 진기한 보배(三般稀奇之寶)를 거두어 두었는데, 평소에 꺼내 보인 적이 있던가? 오늘 마두(麻頭)와 곡두(穀頭)가 길을 떠나니, 꺼내어 두 분에게 받들어 보내지 않을 수 없다.”
乃拈起拄杖卓三下,云:前頭第一不得擘破,又須分交兩手。縱遇南番舶主,也須換却眼睛。
그러고는 주장자를 들어 세 번 내리치고 말했다. “맨 앞의 첫째 것은 쪼개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도 두 손에 나누어 쥐어야 한다. 남쪽 바다 건너 무역선 주인을 만나더라도, 눈알을 바꿔 끼워야 한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나 법화가 세 가지 진귀한 보배를 지니고 있는데, 평소에 꺼내 보인 적이 있던가? 오늘 삼베를 거두는 소임과 곡식을 거두는 소임이 길을 떠나니, 이 보배를 꺼내 두 분에게 드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러고는 주장자를 들어 세 번 내리치고 말했다. “맨 앞의 첫째 것은 쪼개서는 안 되지만, 또 두 손에 나누어 쥐어야 한다. 남쪽 바다 건너에서 온 무역선 주인을 만난다 해도, 그 사람 역시 눈알을 바꿔 끼워야 하리라.”
풀이 1
① 마두·곡두대중 살림의 소임 이름. 떠나는 이에게 ‘세 가지 보배’를 부친다는 익살로 형상 없는 종지를 건넨다.

광록 卷一 차례 (121편)

이 편의 낱말 2
  1. 拄杖 주장

    선사가 짚는 지팡이, 곧 주장자(拄杖子)다. 상당 때 이것을 들어 보이거나 바닥·법상을 내리쳐 법을 드러내므로, 선사의 손에 든 대표적인 법구(法具)가 되었다. 주장자 자체가 문답의 화두가 되기도 한다.

  2. 眼睛 안정

    눈동자다. 선문에서는 사물을 꿰뚫어 보는 바른 안목, 또는 사람마다 본래 갖춘 참된 눈을 가리킨다. 콧구멍(鼻孔)과 함께 자기 본래의 모습을 이르는 말로도 쓰고, '눈동자를 바꿔 끼운다'는 말로 견해를 통째로 뒤바꾸는 일을 이른다.

서주 법화산 증도선원 어록 舒州法華山證道禪院語錄주석 1낱말 2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