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50

상당 — 동산의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

上堂 舉僧問洞山

이 편의 풀이 1
① 공안 「洞山無寒暑」를 든 상당. 동산은 추위·더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추위·더위와 하나 되는 곳(寒殺熱殺)을 가리켰고, 백운은 같은 물음에 몽둥이로 답한다.
50.1
한문上堂,舉僧問洞山:寒暑到來,如何迴避?洞山云:何不向無寒暑處去?
번역상당하여, 어떤 승이 동산(洞山)에게 물은 일을 들어 보였다. “추위와 더위가 닥치면 어떻게 피합니까?” 동산이 말했다. “어째서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으로 가지 않는가?”
僧云:如何是無寒暑處?洞山云:寒時寒殺闍梨,熱時熱殺闍梨。
승이 말했다. “무엇이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입니까?” 동산이 말했다. “추울 때는 그대를 추위로 죽이고, 더울 때는 그대를 더위로 죽인다.”
洞山百味具足,後來又合如何?忽有人問圓通:如何是無寒暑處?劈脊便棒。參!
“동산은 온갖 맛을 다 갖추었다. 뒷사람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누가 불쑥 원통에게 ‘무엇이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등짝을 겨누어 곧장 몽둥이를 내리치겠다.” 참구하라!
쉽게 읽기상당하여, 어떤 승려가 동산 스님에게 물은 일을 들어 보였다. “추위와 더위가 닥치면 어떻게 피합니까?” “어째서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으로 가지 않는가?” “무엇이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입니까?” “추울 때는 그대를 추위로 죽이고, 더울 때는 그대를 더위로 죽인다.” 백운 스님이 말했다. “동산의 답은 온갖 맛을 다 갖추었다. 뒷사람은 또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누군가 불쑥 나 원통에게 ‘무엇이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등줄기를 겨누어 곧바로 몽둥이를 내리치리라. 참구하라!”

광록 卷一 차례 (121편)

이 편의 낱말 4
  1. 洞山良价 동산양개

    당나라 선승(807~869)으로, 운암담성(雲巖曇晟)의 법을 이었고 조동종(曹洞宗)을 연 사람으로 받든다. 균주(筠州) 동산에서 크게 가르쳐 동산이라 불린다. 죽은 뒤 오본대사(悟本大師)라는 시호를 받아 오본이라고도 부른다. 조산(曹山)이 그의 제자다. 운문의 제자 동산수초(洞山守初)와는 다른 사람이다.

  2. 洞山無寒暑 동산무한서

    동산양개(洞山良价)의 공안이다. 한 스님이 추위와 더위가 닥치면 어떻게 피하느냐고 묻자 동산은 '어째서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으로 가지 않느냐'고 했고, 그곳이 어디냐고 다시 묻자 '추울 때는 추위가 그대를 죽이고, 더울 때는 더위가 그대를 죽인다'고 답했다. 『벽암록(碧巖錄)』 제43칙이다.

  3. 白雲守端 백운수단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1025~1072)으로, 양기방회(楊岐方會)의 법을 이었다. 서주(舒州) 백운산 해회선원에 머물러 '백운'이라 불린다. 그 법이 오조법연(五祖法演)을 거쳐 원오극근(圜悟克勤)에게 이어졌으니, 원오에게는 스승의 스승이 된다.

  4. 圓通禪院 원통선원

    여산(廬山)에 있던 절로, 정식 이름은 원통숭승선원(圓通崇勝禪院)이다. 원통거눌(圓通居訥)이 오래 머물러 '원통 눌'이라 불렸고, 백운수단(白雲守端)도 승천선원에 이어 이곳에 머물렀다. 백운은 이곳에서 자신을 '원통'이라 일컫기도 했다.

이 편의 풀이 1건

① 공안 「洞山無寒暑」를 든 상당. 동산은 추위·더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추위·더위와 하나 되는 곳(寒殺熱殺)을 가리켰고, 백운은 같은 물음에 몽둥이로 답한다.

강주 원통숭승선원 어록 江州圓通崇勝禪院語錄주석 1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