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四 頌古 81칙 [343]

운문의 광명

頌古 第八十一則 雲門光明

이 칙의 풀이 1
① 雲門光明『벽암록』 제86칙. 사람마다 지닌 광명이 도리어 캄캄함으로 나타남을, 부엌·삼문의 일상으로 곧장 가리킨다.
本則
한문雲門垂語云:人人盡有光明在,看時不見暗昏昏。作麼生是諸人光明?自代云:廚庫三門。又云:好事不如無。
번역운문(雲門)이 대중에게 한마디 내렸다(垂語). “사람마다 다 광명(光明)이 있다. 그런데 보려 하면 보이지 않고 캄캄하다. 무엇이 여러분의 광명인가?” 스스로 대신 말했다. “부엌 곳간과 삼문(廚庫三門)이다.” 또 말했다. “좋은 일도 없느니만 못하다(好事不如無).”
쉽게 읽기운문 스님이 대중에게 한마디 내렸다. “사람마다 다 광명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보려 하면 보이지 않고 캄캄하기만 하다. 무엇이 여러분의 광명인가?” 그러고는 스스로 대신 답했다. “부엌 곳간과 절 문이다.” 또 말했다. “좋은 일도 없느니만 못하다.”
頌
한문

徹底昏昏不待看,

拄天拄地黑漫漫,

三門廚庫長相對,

一徑松風滿院寒。

번역

바닥까지 캄캄하니 보려 할 것도 없고

하늘 괴고 땅 괴어 온통 새까맣다

삼문과 부엌 곳간은 늘 서로 마주하고

한 줄기 솔바람에 온 뜰이 차다.

쉽게 읽기

밑바닥까지 캄캄하니 볼 것도 없고

하늘에 닿고 땅에 닿도록 새까맣다

삼문과 부엌 곳간은 늘 서로 마주 보고

한 줄기 솔바람에 온 절 마당이 서늘하다.

광록 卷四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2
  1. 雲門文偃 운문문언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목주(睦州)에게서 눈을 뜨고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소주의 운문산에 머물며 운문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로 물음을 끊는 솜씨로 이름났으니,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 그의 말이다.

  2. 三門 삼문

    절의 정문이다. 문이 하나뿐이어도 삼문이라 부르는데, 열반으로 들어가는 세 해탈문, 곧 공(空)·무상(無相)·무작(無作)의 문에 빗댄 이름이라 한다.

이 칙의 풀이 1건

① 雲門光明『벽암록』 제86칙. 사람마다 지닌 광명이 도리어 캄캄함으로 나타남을, 부엌·삼문의 일상으로 곧장 가리킨다.

송고 백십칙 頌古 一百十則주석 1낱말 2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