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96
연 수좌(오조법연)를 보내는 상당
演首座受四面請上堂 年年秋暑甚如初
196.1
한문演首座受四面請,上堂云:年年秋暑甚如初,何事清凉特有餘?
번역연 수좌(演首座)①가 사면산(四面山)의 주지 청을 받자, 상당하여 말했다. “해마다 가을 더위는 처음처럼 심한데, 무슨 일로 서늘함이 유독 넉넉한가?
盡是當人心地感,不虗把手在龍舒。
모두 그 사람의 마음자리(心地)가 감응한 것이다. 용서(龍舒)에서 손잡고 지낸 것이 헛되지 않았다.
且道把手一句作麼生道?良久云:行到水窮處,坐看雲起時。
자 말해 보라. ‘손을 잡는다’는 한 구절을 어떻게 말하겠는가?” 한참 있다가 말했다. “걷다가 물 다한 곳에 이르러, 앉아서 구름 이는 때를 본다.”
풀이 2
① 五祖法演 오조법연演首座(연 수좌): 백운의 법제자 오조법연(五祖法演). 이 자리는 백운이 법연을 사방의 청에 응해 내보내는 장면으로, 사법(嗣法)의 실제 정황을 보여 준다.
교감 · 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왕유): 海會 개당 [135]와 자기중출.
이 편의 낱말 2
-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 舒州 서주
지금의 중국 안후이성 안칭(安慶) 일대에 있던 고을이다. 옛 이름을 따서 용서(龍舒)라고도 불렀다. 사면산·백운산·태평사·부산·용문산 같은 선원이 이 고을에 있어, 북송 때 양기파 선승들이 많이 머물렀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