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上 6

찬 — 양기 화상

楊岐和尚

6.1
한문碧海中珠,爛泥裏刺。虎嘯龍唫,雞啼犬吠。天下楊岐,討甚巴鼻。
번역〔양기 화상을 기림〕① 푸른 바다 속의 구슬, 진창 속의 가시.② 범이 울부짖고 용이 읊조리며, 닭이 울고 개가 짖는다. 천하의 양기(楊岐), 무슨 꼬투리(巴鼻)③를 찾겠는가.
쉽게 읽기〔스승 양기 스님을 기리는 글〕 푸른 바다 깊은 곳의 보배 구슬이요, 진흙탕 속에 숨은 가시로다. 범이 으르렁대고 용이 읊조리는가 하면, 닭이 울고 개가 짖기도 한다. 천하의 양기여, 어디서 붙잡을 꼬투리를 찾겠는가.
풀이 3
① 贊(讚)인물이나 유상(遺像)을 기리는 운문 형식. 이하 세 편은 스승 양기방회(두 편)와 수업사 다릉 욱을 기린 찬이다.
② 碧海中珠, 爛泥裏刺더없는 보배이면서 동시에 함부로 손댈 수 없는 가시. 양기 종풍의 존귀함과 준엄함을 역설적으로 기린 것이다.

어록 卷上 차례 (9편)

이 편의 낱말 2
  1. 楊岐方會 양기방회

    송나라 임제종의 선승(992~1049)이다. 자명초원(慈明楚圓)의 법을 잇고 원주(袁州) 양기산에서 법을 폈다. 그 법맥을 양기파라 부르며, 백운수단(白雲守端)·오조법연을 거쳐 원오극근에게 이어졌다.

  2. 巴鼻 파비

    붙잡을 데, 곧 요긴한 실마리를 이르는 말이다. 소의 코를 꿰어 끌듯 꽉 쥘 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왔다. '납승의 파비'는 수행자가 꼭 붙들어야 할 핵심을 가리킨다.

주석 3낱말 2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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