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72

현사 — 맹·롱·아 세 병자

頌古 第七十二則 三種病人

이 칙의 풀이 2
① 『벽암록』 제88칙 「玄沙三種病人」과 같은 칙. 맹·롱·아 세 병자를 어떻게 제접하느냐는 화두로, 눈·귀·입에 기대는 통상의 접화(接化)를 근본에서 되묻는다.
이판 · 광록 卷四 341광록본 원문: 玄沙三種病人。退後進前兼對辯,相逢邂逅難迴面。春風驀地撼庭前,還見落花千萬片。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近’ ↔ 광록本 ‘進’ / 이체·통용 — 回/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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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玄沙備禪師示眾曰:諸方老宿,盡道接物利生。祇如盲聾啞三種病人,汝作麼生接?
번역현사사비(玄沙師備) 선사가 대중에게 말했다. “여러 곳의 노숙(老宿)들이 다들 ‘사람을 맞아 중생을 이롭게 한다(接物利生)’고 말한다. 그렇다면 눈먼 이 · 귀먹은 이 · 말 못 하는 이, 이 세 병자를 그대는 어떻게 맞이하겠는가?
若拈錐竪拂,他眼不見。共他說話,耳又不聞,口復啞。若接不得,佛法盡無靈驗。
송곳을 집어 들고 불자를 세워 보여도 그의 눈은 보지 못한다. 함께 말을 나누어도 귀는 듣지 못하고, 입은 또 말을 못 한다. 맞이하지 못한다면 불법은 아무 영험이 없는 것이다.”
時有僧出曰:三種病人,和尚還許人商量否?
그때 한 승이 나서서 말했다. “세 병자를 두고, 화상께서는 사람들이 헤아려 보는 것을 허락하십니까?”
師曰:許。汝作麼生商量?僧珍重出,師曰:不是,不是。
선사가 “허락한다. 너는 어떻게 헤아리겠는가?” 하자, 승은 “안녕히 계십시오(珍重)” 하고 나갔다. 선사가 말했다. “아니다, 아니다.”
쉽게 읽기현사사비 스님이 대중에게 말했다. “여러 곳의 큰스님들이 다들 ‘사람을 맞아 이끌어 중생을 이롭게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눈먼 이, 귀먹은 이, 말 못 하는 이, 이 세 병자가 오면 너희는 어떻게 이끌겠는가? 송곳을 집어 들고 불자를 세워 보여도 그의 눈은 보지 못한다. 말을 걸어도 귀는 듣지 못하고, 입은 또 말을 못 한다. 이들을 이끌지 못한다면 불법은 아무 영험이 없는 것이다.” 그때 한 스님이 나서서 말했다. “그 세 병자에 대해, 화상께서는 저희가 헤아려 보는 것을 허락하십니까?” 현사가 “허락한다. 너는 어떻게 헤아리겠는가?” 하자, 그 스님은 “잘 계십시오” 하고 나가 버렸다. 현사가 말했다. “아니다, 아니다.”
풀이 1
교감 · 玄沙三種病人本則 광록本(卷四)은 本則을 「玄沙三種病人。」로 표제 축약(어록本은 완본).
頌
한문

退後近前兼對辯,

相逢邂逅難回面。

春風驀地撼庭前,

還見落花千萬片。

번역

물러섰다 다가섰다, 마주 따지기까지 하나

뜻밖에 서로 만나면 얼굴 돌리기 어렵다

봄바람이 문득 뜰 앞을 뒤흔드니

지는 꽃 천만 조각이 다시 보인다.

쉽게 읽기

물러섰다 다가섰다, 마주 따지기도 하지만

뜻밖에 마주치면 얼굴 돌리기 어렵다

봄바람이 느닷없이 뜰 앞을 뒤흔들자

떨어지는 꽃잎 천만 조각이 보인다.

풀이 2
교감 · 近① 頌 「近」: 광록本 「進」에 作.
교감 · 回△ 이체자(異體): 回(광록 迴).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3
  1. 玄沙師備 현사사비

    현사사비(玄沙師備, 835~908)이다. 당나라 말의 선승으로 복주(福州) 사람이다. 젊어서 고기잡이를 하다 서른에 출가했고, 고행을 엄하게 지켜 '비두타(備頭陀)'라 불렸다.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고, 그 계통에서 법안종이 나왔다.

  2. 拂子 불자

    총채 모양 법구이다. 선사가 설법·거량 시 들어 종지를 나타낸다.

  3. 珍重 진중

    ‘보배처럼 아껴 몸을 잘 돌보라’는 뜻의 인사말이다. 선원에서 법문을 마치거나 헤어질 때 하는 말로, 편지나 법어 끝에도 붙인다. 선사가 문답을 이 한마디로 끊어 맺기도 한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벽암록』 제88칙 「玄沙三種病人」과 같은 칙. 맹·롱·아 세 병자를 어떻게 제접하느냐는 화두로, 눈·귀·입에 기대는 통상의 접화(接化)를 근본에서 되묻는다.
이판 · 광록 卷四 341광록본 원문: 玄沙三種病人。退後進前兼對辯,相逢邂逅難迴面。春風驀地撼庭前,還見落花千萬片。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近’ ↔ 광록本 ‘進’ / 이체·통용 — 回/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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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교감 3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3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