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54
덕산 — 종이 등불이 꺼지다
頌古 第五十四則 龍潭紙燈
이 칙의 풀이 2
② 등불이 꺼진 어둠 속에서 도리어 밝음이 열림 — 명암의 이분을 넘어선 소식이다.
이판 · 광록 卷四 298광록본 원문: 德山在龍潭室中侍立,夜深,潭云:何不下去?便珍重。揭簾見外面黑,乃云:外面黑。潭云:來。遂撚一紙燭子度與山,山才舉手到燭邊,潭驀然吹殺,山便禮拜。潭云:子見什麼道理便禮拜?山云:從今日去,不疑天下老和尚舌頭也。潭云:子他後向孤峰頂上盤結艸菴,呵佛罵祖去在。明暗相凌不足云,絲毫有解未為親,紙燈忽滅眼睛出,打破大唐無一人。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陵’ ↔ 광록本 ‘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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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德山鑒禪師一日侍龍潭,抵夜,潭曰:更深何不下去?師珍重便出,却回曰:外面黑。
번역덕산선감(德山宣鑑) 선사가 하루는 용담(龍潭)을 모시고 있었다. 밤이 되자 용담이 말했다. “밤이 깊었는데 어째서 내려가지 않는가?” 덕산이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나갔다가, 도로 돌아와 말했다. “밖이 캄캄합니다.”
潭點紙燈度與,師擬接,潭復吹滅。師於此大悟,便禮拜。
용담이 종이 등불을 켜서 건네주었다. 덕산이 받으려는 참에, 용담이 다시 훅 불어 꺼 버렸다. 덕산은 여기서 크게 깨닫고 곧 절을 올렸다.
潭曰:子見個甚麼?師曰:從今向去,更不疑天下老和尚舌頭也。
용담이 물었다. “그대는 무엇을 보았는가?” 덕산이 말했다. “이제부터는 천하 노화상들의 혀끝을 다시는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풀이 1
① 德山宣鑑 덕산선감德山宣鑑(덕산선감): 본래 『금강경』에 정통한 강사(‘周金剛’)였으나, 용담에게서 등불이 꺼지는 순간 대오하여 이튿날 소초(疏抄)를 태운 유명한 기연. 『무문관』 제28칙 「久響龍潭」과 같은 칙.
이 편의 낱말 3
- 德山宣鑑 덕산선감
덕산선감(德山宣鑑, 782~865)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용담숭신(龍潭崇信)의 법을 이었다. 『금강경』에 밝아 주금강이라 불렸다. 용담이 건넨 촛불을 불어 끄는 순간 깨치고, 지니던 『금강경』 주석서를 불살랐다. 몽둥이로 제자를 다그친 덕산방(德山棒)으로 이름났다.
- 龍潭 용담
용담숭신(龍潭崇信)이다. 천황도오(天皇道悟)의 법을 이은 선사이다. 덕산이 그 회하에서 종이 등불 인연으로 깨달았다.
- 吹紙燭豁然瞥地 취지촉활연별지
밤에 용담이 건네준 종이 등불(紙燭)을 불어 끄자 덕산이 활연히 깨달은 고사이다. 이어 '종금일거(從今日去) 불의천하로화상설두(不疑天下老和尚舌頭)(오늘부터 천하 노화상의 혓끝을 의심치 않으리)'라 하였다.
이 칙의 풀이 2건
② 등불이 꺼진 어둠 속에서 도리어 밝음이 열림 — 명암의 이분을 넘어선 소식이다.
이판 · 광록 卷四 298광록본 원문: 德山在龍潭室中侍立,夜深,潭云:何不下去?便珍重。揭簾見外面黑,乃云:外面黑。潭云:來。遂撚一紙燭子度與山,山才舉手到燭邊,潭驀然吹殺,山便禮拜。潭云:子見什麼道理便禮拜?山云:從今日去,不疑天下老和尚舌頭也。潭云:子他後向孤峰頂上盤結艸菴,呵佛罵祖去在。明暗相凌不足云,絲毫有解未為親,紙燈忽滅眼睛出,打破大唐無一人。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陵’ ↔ 광록本 ‘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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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