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14

이조가 마음을 편안케 하다

頌古 第十四則 二祖安心

이 칙의 풀이 2
① 『무문관』 제41칙 「達磨安心」과 같은 칙. 혜가가 팔을 끊어 구도의 뜻을 보인 ‘입설단비(立雪斷臂)’ 고사.
이판 · 광록 卷四 268광록본 원문: 二祖安心終始覓心無可得,寥寥不見少林人。滿庭舊雪重知冷,鼻孔依前搭上唇。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然’ ↔ 광록本 ‘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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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二祖慧可大師初參達磨,立雪斷臂,曰:我心未寧,乞師安心。磨曰:將心來,與汝安。師曰:覓心了不可得。磨曰:與汝安心竟。師於此悟入。
번역이조(二祖) 혜가(慧可) 대사가 처음 달마(達磨)를 찾아뵈었다. 눈 속에 서서 팔을 끊고 말했다. “제 마음이 편안하지 못합니다. 스님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십시오.” 달마가 말했다.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 편안하게 해 주마.” 혜가가 말했다. “마음을 찾아보았으나 끝내 찾을 수 없습니다.” 달마가 말했다. “네 마음을 벌써 편안하게 해 주었다.” 혜가는 여기서 깨달아 들어갔다.
쉽게 읽기이조 혜가 대사가 처음 달마를 찾아가, 눈 속에 서서 제 팔을 끊고 말했다. “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스승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십시오.” 달마가 말했다.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 편안하게 해 주마.” 혜가가 말했다. “마음을 찾아보았지만 끝내 찾을 수 없습니다.” 달마가 말했다. “내가 이미 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혜가는 이 말에 깨달았다.
풀이 1
② 覓心了不可得 멱심요불가득마음을 찾아도 끝내 얻을 수 없음. 마음의 실체 없음을 스스로 확인한 곳에서 안심(安心)이 이루어진다.
頌
한문

終始覓心無可得,

寥寥不見少林人,

滿庭舊雪重知冷,

鼻孔依然搭上唇。

번역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을 찾아도 얻을 수 없고

쓸쓸히 소림의 그 사람은 보이지 않네

뜰 가득 묵은 눈에 새삼 추위를 아는데

콧구멍은 여전히 윗입술 위에 붙어 있네.

쉽게 읽기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을 찾아도 얻을 것이 없고

쓸쓸히 소림의 그 사람은 보이지 않네

뜰 가득한 묵은 눈에 새삼 추위를 아는데

콧구멍은 여전히 윗입술 위에 붙어 있네.

풀이 2
③ 鼻孔依然搭上唇콧구멍이 여전히 윗입술 위에 붙어 있다. 도(道)가 멀리 있지 않고 지금 이 몸 그대로임을 지극히 평범한 사실로 드러낸 표현.
교감 · 然① 頌 「然」: 광록本 「前」에 作. ‘依然/依前(예전대로)’ — 유의 상투구.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4
  1. 二祖慧可 이조혜가

    중국 선종의 둘째 조사(487~593)로, 달마(達磨)의 법을 이었다. 처음 이름은 신광(神光)이다. 눈 속에 서서 팔을 끊어 법을 구했다는 '입설단비(立雪斷臂)'와, 달마에게 마음을 편안케 해 달라고 하자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 하여 깨친 '안심(安心)' 문답이 전한다. 그 법은 삼조 승찬(僧璨)에게 이어졌다.

  2. 菩提達磨 보리달마

    보리달마(菩提達磨)다. 남인도에서 중국에 와 선(禪)을 전한 첫 조사로, 중국 선종의 초조라 부른다. 양나라 무제를 만났으나 뜻이 맞지 않아 위나라로 가서, 소림사에서 벽을 마주하고 앉았다. 눈 속에서 제 팔을 끊고 법을 구한 혜가(慧可)에게 법을 전했다.

  3. 少林 소림

    숭산(嵩山)에 있는 절 소림사(少林寺)다. 달마가 이 절에 머물며 날마다 벽을 마주하고 말없이 앉아 있었다는 이야기로 이름나, 선종이 비롯된 곳을 상징하는 말로 쓰인다.

  4. 鼻孔 비공

    콧구멍이다. 선문에서는 사람마다 본래 갖춘 근본 생명, 곧 본래면목을 빗대는 말로 쓴다. '콧구멍을 잃는다'는 그 근본을 놓친다는 뜻이고, '남의 콧구멍을 쥐고 끈다'는 상대를 마음대로 휘어잡는다는 뜻이다. 같은 뜻으로 비두라고도 쓴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무문관』 제41칙 「達磨安心」과 같은 칙. 혜가가 팔을 끊어 구도의 뜻을 보인 ‘입설단비(立雪斷臂)’ 고사.
이판 · 광록 卷四 268광록본 원문: 二祖安心終始覓心無可得,寥寥不見少林人。滿庭舊雪重知冷,鼻孔依前搭上唇。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然’ ↔ 광록本 ‘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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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3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