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四 頌古 71칙 [333]

남에게 말 못하는 법 — 불시심불시불

頌古 第七十一則 不是心不是佛

이 칙의 풀이 1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26어록본 원문: 百丈惟政禪師問南泉:諸方善知識還有不說似人底法也無?曰:有。師曰:作麼生?曰:不是心,不是佛,不是物。曰:恁麼則說似人了也。曰:某甲即恁麼,和尚作麼生?師曰:我又不是善知識,爭知有說不說底法?曰:某甲不會,請和尚說。師曰:我太煞與汝說了也。涅槃老子順風吹,囉哩哩囉爭得知。隔嶺幾多人錯聽,一時喚作鷓鴣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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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南泉參百丈涅槃和尚,百丈云:從上諸聖還有不為人說底法麼?南泉云:有。
번역남전(南泉)이 백장유정(百丈惟政), 곧 열반화상(涅槃和尚)을 찾아뵈었다. 백장이 물었다. “예로부터 모든 성인에게 남에게 말해 주지 않은 법이 있는가?” 남전이 말했다. “있습니다.”
百丈云:作麼生是不為人說底法?南泉云:不是心,不是佛,不是物。百丈云:說了也。
백장이 물었다. “무엇이 남에게 말해 주지 않은 법인가?” 남전이 말했다.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물건도 아닙니다(不是心, 不是佛, 不是物).” 백장이 말했다. “말해 버렸구나.”
南泉云:某甲只恁麼,和尚作麼生?百丈云:我不是善知識,爭知有說不說?
남전이 말했다. “저는 다만 이러합니다만, 화상께서는 어떠하십니까?” 백장이 말했다. “나는 선지식이 아니니, 말함과 말하지 않음이 있는 줄을 어찌 알겠는가?”
南泉云:某甲不會。百丈云:我太煞為你說也。
남전이 말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백장이 말했다. “내가 너에게 너무 많이 말해 주었다.”
쉽게 읽기남전이 백장 열반화상을 찾아갔다. 백장이 물었다. “예로부터 모든 성인에게 남에게 말해 주지 않은 법이 있는가?” 남전이 말했다. “있습니다.”백장이 물었다. “무엇이 남에게 말해 주지 않은 법인가?” 남전이 말했다.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물건도 아닙니다.” 백장이 말했다. “말해 버렸네.” 남전이 말했다. “저는 다만 이렇습니다만, 스님은 어떻습니까?” 백장이 말했다. “나는 선지식이 아니니, 말했는지 안 했는지 어찌 알겠는가?” 남전이 말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백장이 말했다. “내가 너무 많이 그대에게 말해 주었네.”
풀이 2
① 百丈惟政 백장유정백장산에 주석한 선사로, 백장회해와는 다른 인물. 南泉(남전보원)과의 문답이다. 『벽암록』 제28칙·『무문관』 제27칙 「不是心佛」과 같은 공안이며, 『벽암록』은 묻는 이를 百丈涅槃和尚이라 한다.
② 不是心不是佛不是物마조의 ‘즉심즉불’을 넘어 남전이 자주 든 부정의 표현. ‘남에게 말해 주지 않는 법’을 물었는데 이미 말이 되어 버린 역설이 이 칙의 눈이다.
頌
한문

涅槃老子順風吹,

邏哩哩邏爭得知。

隔嶺幾多人錯聽,

一時喚作鷓鴣詞。

번역

열반 노인(涅槃老子)이 바람 따라 부니

라리리라, 그 가락을 어찌 알랴

고개 너머 몇 사람이나 잘못 듣고

한꺼번에 자고새 노래라 부르네.

쉽게 읽기

열반 노인이 바람 따라 불어 대니

라리리라 그 가락을 누가 알아들으랴

고개 너머 몇 사람이나 잘못 듣고

다 같이 자고새 노래라 부르네.

풀이 2
③ 涅槃老子 열반노자백장 열반화상(百丈惟政)을 가리킨다. 남전에게 물은 그 사람이다. 鷓鴣詞(자고사): 뜻 모르고 흉내만 내는 것을 자고새 울음에 비유.
교감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囉’ ↔ 광록本 ‘邏’; 어록本 ‘囉’ ↔ 광록本 ‘邏’

광록 卷四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3
  1. 南泉普願 남전보원

    당나라의 선승(748~835)이다. 마조(馬祖)의 법을 잇고 남전산에 머물렀다. 속성이 왕씨여서 스스로 '왕 노사'라 했다. 고양이를 벤 일과 '평상심이 도'라는 말로 이름났고, 조주(趙州)가 그 제자다.

  2. 百丈惟政 백장유정

    백장유정(百丈惟政)은 당나라 선승으로, 홍주(洪州) 백장산에 머물렀다. 『열반경』을 잘 강해서 '열반 화상'이라 불렸다. 대중에게 밭을 일구게 한 뒤 큰 뜻을 묻자 두 손을 펴 보인 일로 알려졌다. 같은 산에 살았던 백장회해와는 다른 사람이다.

  3. 囉邏哩 라라리

    뜻 없이 가락만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다. 선문에서는 말과 생각으로 헤아리기 이전의 소식을 이 한 가락으로 드러내곤 한다.

이 칙의 풀이 1건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26어록본 원문: 百丈惟政禪師問南泉:諸方善知識還有不說似人底法也無?曰:有。師曰:作麼生?曰:不是心,不是佛,不是物。曰:恁麼則說似人了也。曰:某甲即恁麼,和尚作麼生?師曰:我又不是善知識,爭知有說不說底法?曰:某甲不會,請和尚說。師曰:我太煞與汝說了也。涅槃老子順風吹,囉哩哩囉爭得知。隔嶺幾多人錯聽,一時喚作鷓鴣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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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 백십칙 頌古 一百十則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3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