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四 頌古 39칙 [301]

현사와 경청 — 언계의 물소리

頌古 第三十九則 偃溪水聲

이 칙의 풀이 2
① 玄沙師備와, 같은 설봉 문하의 법형제 鏡淸道怤의 문답. 물소리 그대로가 ‘들어갈 곳(入處)’임을 곧장 가리켜, 따로 도를 찾는 마음을 끊는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73어록본 원문: 玄沙因鏡清問:學人乍入叢林,乞師指個入路。師曰:還聞偃溪水聲否?曰:聞。師曰:是汝入處。天生碧眼崑崙兒,有藝過人自不知。幾度黑風翻大海,波心出沒自閒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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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僧問玄沙:學人乍入叢林,乞師指箇入處。沙云:子聞偃溪水聲麼?僧云:聞。沙云:向者裏入。
번역한 승이 현사(玄沙)에게 물었다. “학인이 이제 막 총림에 들어왔습니다. 스님께서 들어갈 곳을 가리켜 주십시오.” 현사가 말했다. “그대는 언계(偃溪)의 물소리가 들리는가?” 승이 “들립니다” 하자, 현사가 말했다. “여기로 들어가라.”
쉽게 읽기한 스님이 현사 스님에게 물었다. “제가 이제 막 총림에 들어왔습니다. 스님께서 들어갈 곳을 하나 가리켜 주십시오.” 현사가 말했다. “저 언계 시냇물 소리가 들리느냐?” 스님이 “들립니다” 하자 현사가 말했다. “거기로 들어가라.”
頌
한문

天生碧眼崑崙兒,

有藝過人自不知。

幾度黑風翻大海,

波中出沒自閑戲。

번역

푸른 눈을 타고난 곤륜(崑崙)의 아이

남보다 뛰어난 재주를 스스로 모르네

검은 바람이 몇 번이나 큰 바다를 뒤집어도

물결 속을 드나들며 절로 한가히 노네.

쉽게 읽기

푸른 눈을 타고난 곤륜의 아이는

남다른 재주를 지니고도 스스로는 모른다

검은 바람이 몇 번이나 큰 바다를 뒤집어도

물결 속을 들락날락 한가로이 논다.

풀이 1
교감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心’ ↔ 광록本 ‘中’; 어록本 ‘閒嬉’ ↔ 광록本 ‘閑戲’

광록 卷四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2
  1. 玄沙師備 현사사비

    현사사비(玄沙師備, 835~908)이다. 당나라 말의 선승으로 복주(福州) 사람이다. 젊어서 고기잡이를 하다 서른에 출가했고, 고행을 엄하게 지켜 '비두타(備頭陀)'라 불렸다.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고, 그 계통에서 법안종이 나왔다.

  2. 叢林 총림

    많은 스님이 함께 모여 수행하는 큰 절이나 선원을 이른다. 나무가 빽빽이 모여 숲을 이루듯 대중이 모였다는 데서 온 말이다. 넓게는 선문의 수행자 사회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玄沙師備와, 같은 설봉 문하의 법형제 鏡淸道怤의 문답. 물소리 그대로가 ‘들어갈 곳(入處)’임을 곧장 가리켜, 따로 도를 찾는 마음을 끊는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73어록본 원문: 玄沙因鏡清問:學人乍入叢林,乞師指個入路。師曰:還聞偃溪水聲否?曰:聞。師曰:是汝入處。天生碧眼崑崙兒,有藝過人自不知。幾度黑風翻大海,波心出沒自閒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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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 백십칙 頌古 一百十則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2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