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四 頌古 37칙 [299]

덕산과 확 시자

頌古 第三十七則 德山廓侍者

이 칙의 풀이 2
① 『종용록』 제14칙 「廓侍過茶」와 같은 칙. 덕산과 그 시자 확(廓)의 기봉이 팽팽히 맞선 문답. 스승과 제자가 서로 ‘휴거(休去, 그만둠)’로 물러서며 기틀을 갈무리한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55어록본 원문: 德山因廓侍者問:從上諸聖向什麼處去?師曰:作麼作麼?曰:勅點飛龍馬,跛鼈出頭來。師休去。明日師浴出,廓過茶與師問,撫廓背曰:昨日公案作麼生?曰:這老漢今日方始瞥地。師又休去。雲鵬展翅天無光,井底蝦蟆剛咄咄。太陽忽轉跳出來,千峰萬峰空突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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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廓侍者問德山:從上諸聖向什麼處去也?山云:作麼,作麼?
번역확(廓) 시자가 덕산(德山)에게 물었다. “예로부터 모든 성인은 어디로 갔습니까?” 덕산이 말했다. “무어라고? 무어라고?”
廓云:官家自點飛龍馬,跛鱉出頭作什麼?山便休去。
확 시자가 말했다. “임금이 몸소 비룡마(飛龍馬)를 고르는데, 절름발이 자라가 머리를 내밀어 무엇 하겠습니까?” 덕산은 곧 그만두었다.
至來日浴次,山將木行者打廓一下,廓迴首,
이튿날 목욕할 때, 덕산이 목행자(木行者)로 확 시자를 한 번 쳤다. 확 시자가 고개를 돌렸다.
山云:昨夜公案作麼生?廓云:老漢今日方始瞥地。
덕산이 물었다. “어젯밤 공안은 어떤가?” 확 시자가 말했다. “이 노인이 오늘에야 비로소 알아챘습니다.”
쉽게 읽기확 시자가 덕산에게 물었다. “예로부터 모든 성인은 어디로 갔습니까?” 덕산이 말했다. “뭐라고? 뭐라고?” 확 시자가 말했다. “나라에서 몸소 하늘을 나는 용마를 뽑는데, 절름발이 자라는 머리를 내밀어 무얼 하려 합니까?” 덕산은 곧 그만두었다. 이튿날 목욕할 때, 덕산이 나무로 만든 목행자를 써서 확 시자를 한 번 쳤다. 확 시자가 돌아보자 덕산이 말했다. “어젯밤 그 공안은 어떻게 된 것이냐?” 확 시자가 말했다. “노인네가 오늘에야 비로소 알아챘습니다.”
풀이 1
② 飛龍馬·跛鼈준마를 뽑으랬더니 절름발이 자라가 나왔다 — 기대에 못 미침을 짐짓 낮춘 상투구(어록 頌古 30 참조).
頌
한문

雲鵬展翅天無光,

井底蝦䗫剛咄咄。

太陽忽轉跳出來,

千峰萬峰空突兀。

번역

구름 붕새 날개 펴자 하늘이 빛을 잃고

우물 밑 두꺼비는 기를 쓰고 꽥꽥거리네

태양이 홀연 굴러 뛰쳐나오니

천 봉우리 만 봉우리가 부질없이 우뚝하네.

쉽게 읽기

구름 위 붕새가 날개를 펴니 하늘이 빛을 잃고

우물 밑 두꺼비는 기를 쓰고 꽥꽥거리네

해가 홀연 굴러 솟아오르니

천 봉우리 만 봉우리가 부질없이 우뚝하네.

풀이 1
교감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蟆’ ↔ 광록本 ‘䗫’

광록 卷四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1
  1. 德山宣鑑 덕산선감

    덕산선감(德山宣鑑, 782~865)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용담숭신(龍潭崇信)의 법을 이었다. 『금강경』에 밝아 주금강이라 불렸다. 용담이 건넨 촛불을 불어 끄는 순간 깨치고, 지니던 『금강경』 주석서를 불살랐다. 몽둥이로 제자를 다그친 덕산방(德山棒)으로 이름났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종용록』 제14칙 「廓侍過茶」와 같은 칙. 덕산과 그 시자 확(廓)의 기봉이 팽팽히 맞선 문답. 스승과 제자가 서로 ‘휴거(休去, 그만둠)’로 물러서며 기틀을 갈무리한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55어록본 원문: 德山因廓侍者問:從上諸聖向什麼處去?師曰:作麼作麼?曰:勅點飛龍馬,跛鼈出頭來。師休去。明日師浴出,廓過茶與師問,撫廓背曰:昨日公案作麼生?曰:這老漢今日方始瞥地。師又休去。雲鵬展翅天無光,井底蝦蟆剛咄咄。太陽忽轉跳出來,千峰萬峰空突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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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 백십칙 頌古 一百十則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1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