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四 頌古 5칙 [267]
달마 — 텅 비어 성스러움도 없다
頌古 第五則 廓然無聖
이 칙의 풀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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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 하나로 여느 때는 독수리 한 마리 떨어뜨리는데
화살 하나 더 보탰으니 이미 봐준 셈이네
곧장 소실봉(少室峰) 앞으로 돌아가 앉았으니
양나라 임금은 다시 부르러 간단 말 마라. (선사가 말했다. “누가 부르려 하는가?”)
화살 하나면 여느 때는 독수리 한 마리를 떨구는데
화살 하나를 더 쏘았으니 이미 많이 봐준 셈
곧장 소실봉 앞으로 돌아가 앉았으니
양나라 임금은 다시 부르러 가겠다 말하지 마라. (백운 스님이 말했다. “누가 부르려 하는가?”)
풀이 2
이 편의 낱말 4
- 梁武帝 양무제
소연(蕭衍)(464~549)으로 남조 양(梁)의 개국황제이다. 숭불제(崇佛帝)로 유명하며 달마(達磨)에게 성제제일의(聖諦第一義)를 물었으나 알아차리지 못하였다(벽암(碧巖) 제일칙(第一則)의 '제불계(帝不契)').
- 菩提達磨 보리달마
보리달마(菩提達磨)다. 남인도에서 중국에 와 선(禪)을 전한 첫 조사로, 중국 선종의 초조라 부른다. 양나라 무제를 만났으나 뜻이 맞지 않아 위나라로 가서, 소림사에서 벽을 마주하고 앉았다. 눈 속에서 제 팔을 끊고 법을 구한 혜가(慧可)에게 법을 전했다.
- 廓然無聖 확연무성
양나라 무제(武帝)가 달마(達磨)에게 '거룩한 진리의 첫째 뜻이 무엇이냐'고 묻자, 달마는 '텅 비어 거룩하다 할 것도 없다(廓然無聖)'고 답했다. 무제가 '내 앞에 있는 그대는 누구냐'고 다시 묻자 '모른다'고 했다. 뜻이 통하지 않자 달마는 강을 건너 위(魏)나라로 갔다. 『벽암록』 첫째 칙으로 널리 알려진 공안이다.
- 少室 소실
숭산(嵩山)의 한 봉우리인 소실산(少室山)이다. 그 기슭에 소림사(少林寺)가 있어, 달마(達磨)가 벽을 마주하고 앉은 곳으로 일컬어진다. 그래서 선문에서는 '소실'이라는 말로 달마나 선종의 첫머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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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