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94
시주의 청으로 상당 — 도오와 점원의 조문
施主請上堂 · 道吾與漸源
풀이 2
풀이 1
해설도오 원지(道吾圓智)와 점원(漸源)이 조문 가서 관 앞에서 '살았는가 죽었는가'를 묻고, 도오가 끝내…
도오 원지(道吾圓智)와 점원(漸源)이 조문 가서 관 앞에서 '살았는가 죽었는가'를 묻고, 도오가 끝내 '말하지 않는다(不道)'로 일관하다 점원에게 얻어맞은 유명한 공안이다. 생사를 둘로 나누어 답하기를 거부한 도오의 '불도'가 이 화두의 핵심으로, 점원은 뒷날 석상(石霜)에게서야 이 뜻을 깨쳤다고 전한다. 법연은 여기에 이례적으로 도오를 비판하는데, 제 몸의 주인 노릇도 근기 따라 세속에 응하는 것도 못했다 하고, '절에 돌아가거든 말해 주마'라고만 했더라면 점원이 그 한마디를 잡아 단번에 깨쳤을 것이요 도오도 주먹질을 면했으리라고 대안적 응대를 제시한다. 조사도 사정없이 점검하는 법연 특유의 방식으로, 눈 있는 이는 그 낙처를 잘 보라고 맺는다.
이 단의 낱말 3
- 道吾圓智 도오원지
당나라 때 선승(769~835)으로 약산유엄(藥山惟儼)의 법을 이었다. 담주(潭州) 도오산에 머물러 '도오'라 불린다. 제자 점원과 조문 가서 '살았다고도 죽었다고도 말하지 않겠다'고 한 문답이 이름났다.
- 漸源仲興 점원중흥
당나라 때 선승으로 도오원지의 법을 이었다. 스승을 따라 조문 가서 '살았습니까, 죽었습니까' 물었으나 답을 얻지 못하자 스승을 때렸다. 뒤에 석상(石霜)에게서 같은 대답을 듣고 크게 깨쳤다.
-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景淳集.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