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331

곽공보를 다시 만나

重會郭功甫

331
한문

淨空居士久相知,三十年來只片時,今日白蓮花下見,維摩元是舊容儀。

번역

「정공(淨空) 거사와는 오래도록 서로 알고 지냈다.

삼십 년 세월이 그저 한순간이었다.

오늘 흰 연꽃 아래에서 만나 보니

유마(維摩)는 본래 옛 모습 그대로다.」

쉽게 읽기

정공 거사와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삼십 년 세월도 잠깐 사이였다

오늘 흰 연꽃 아래서 다시 만나 보니

이 유마는 본래 옛 모습 그대로다

풀이 1
해설오래 알고 지낸 정공(淨空) 거사와의 재회를 읊은 게송이다. 삼십 년 세월이 한순간처럼 지나갔다는…

오래 알고 지낸 정공(淨空) 거사와의 재회를 읊은 게송이다. 삼십 년 세월이 한순간처럼 지나갔다는 감회에 무상(無常)의 정취가 배어 있다. 흰 연꽃 아래 만난 거사를 유마힐(維摩詰)에 견주고 '옛 모습 그대로'라 한 것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도인의 본래면목과 옛 도반에 대한 존경을 함께 담은 표현이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2
  1. 郭祥正 곽상정

    북송의 시인이자 거사(1035~1113)다. 자는 공보(功甫), 호는 정공거사(淨空居士)로 당도(當塗) 사람이다. 백운수단(白雲守端)을 찾아가 깨우침을 얻었다 하여, 등록에서는 백운의 법을 이은 제자로 싣는다.

  2. 維摩大士 유마대사

    유마힐(維摩詰) 거사를 높여 이른 말이다. 부처님 당시 비야리성에 살던 재가 보살로, 『유마경』의 주인공이다. 병문안 온 문수(文殊) 보살에게 침묵으로 '둘 아닌 법문'을 보였다. 세속에 살며 도를 이룬 거사의 본보기로 꼽힌다.

게송 偈頌주석 1해설낱말 2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