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下 304
여러 고을로 탁발 나간 이들에게 부침
寄諸郡丐者
하나가 앉으려면 일곱이 뛰어야 한다(坐一須走七)
옛 성인이 남겨 둔 자취다
이 땅과 서천(西天)이
저마다 법도(格尺)에 밝다
쇠를 찍어 금으로 바꾸고
돌을 꾸짖어 둥근 옥으로 만든다
힘센 나라연(那羅延)이여
몸소 과녁을 맞힌 이는 누구인가
한 사람이 앉아 공부하려면 일곱 사람이 뛰어다녀야 하니
옛 성인이 남겨 둔 자취다
이 땅이나 인도나
저마다 법도가 분명하다
쇠를 찍어 금으로 바꾸고
돌을 꾸짖어 둥근 옥으로 만든다
힘센 장사 나라연이여
몸소 과녁 한가운데를 맞힌 이가 누구인가
풀이 3
해설'하나가 앉아 공부하려면 일곱이 바깥일로 뛰어야 한다(坐一須走七)'는 것을 옛 성인이 남긴 자취로 들어…
'하나가 앉아 공부하려면 일곱이 바깥일로 뛰어야 한다(坐一須走七)'는 것을 옛 성인이 남긴 자취로 들어 시주 거두러 나간 이들(제목 寄諸郡丐者)의 수고를 기리고, 이 땅(중국)과 서천(인도)이 모두 그 법도(格尺)에 밝음을 말한 게송이다. '쇠를 금으로 바꾸고(點鐵成金) 돌을 꾸짖어 둥근 옥(璧)으로 만든다'는 것은 범부를 성인으로 전환시키는 선사의 점화(點化)의 힘을 비유한다. 끝의 '대력 나라연(那羅延)'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로, 그 위력의 과녁을 친히 맞힌 이가 누구냐고 물어 참사람을 향한 참구를 촉발한다.
이 단의 낱말 1
- 那羅延 나라연
인도의 힘센 신 나라야나(Nārāyaṇa)를 소리대로 옮긴 말이다. 불교에서는 불법을 지키는 금강역사로 여기며, 견줄 데 없이 큰 힘을 '나라연의 힘'이라 일컫는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