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301

태평사 ‘등’ 장로에게 부침

寄太平燈長老

301
한문

遍遊五祖山,語笑令人愛,極目情量寬,禮貌多自在。思鄉便欲回,不慮他人怪,再見是明年,往來無罣礙。

번역

오조산(五祖山)을 두루 거닐었다

말과 웃음이 사람을 반하게 한다

눈길 닿는 데까지 마음 그릇(情量)이 넓고

예절과 몸가짐이 퍽 거침없다

고향 생각에 곧 돌아가려 하니

남이 이상히 여길까 걱정하지 않는다

다시 만날 날은 내년이다

오고 감에 걸림이 없다

쉽게 읽기

오조산을 두루 다녀가니

말과 웃음이 사람을 반하게 했다

보는 데마다 마음 그릇이 넓고

예절과 몸가짐이 자못 거침이 없었다

고향 생각이 나자 곧 돌아가려 하니

남들이 이상하게 여길까 걱정하지 않는다

다시 만날 날은 내년이니

오고 가는 데 아무 걸림이 없다

풀이 1
해설오조산(五祖山)을 두루 유람하며 그곳 대중의 자재한 기풍을 사랑스럽게 그린 게송이다. 넓은…

오조산(五祖山)을 두루 유람하며 그곳 대중의 자재한 기풍을 사랑스럽게 그린 게송이다. 넓은 정량(情量)과 자재한 예모(禮貌)를 칭송하다가, 고향 생각이 나면 남의 이목을 개의치 않고 돌아간다는 데서 걸림 없는 무애(無罣礙)의 심경을 드러낸다. 다시 만남을 내년으로 기약하며 오고 감에 걸림이 없다고 맺어,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담담한 자유를 담았다. 제목의 태평 '등' 장로는 『續傳燈錄』 卷14에 실린 '舒州太平慧燈禪師'(T51n2077)로 보인다 — 법연이 예전에 머문 서주 태평사의 주지다(추정).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1
  1. 東山 동산

    기주(蘄州) 황매현의 산으로, 선종의 다섯째 조사 홍인(弘忍)이 법을 펴던 곳이다. 그래서 오조산(五祖山)이라고도 부르고, 홍인의 가르침을 '동산법문'이라 한다. 오조법연이 만년에 이곳에 머물러 '오조', '동산'이라 불렸다.

게송 偈頌주석 1해설낱말 1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