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上 30

해회에 가서 상당 — 틈 없는 것의 값

到海會上堂

30
한문到海會,上堂云:「白雲山裏白雲人,把定封疆無縫罅,無縫罅知幾價,莫有知價底麼?」乃云:「一二三四五。」
번역해회(海會)에 이르러 상당하여 말했다. 백운산(白雲山) 속의 백운 사람이여, 국경을 굳게 지켜 빈틈 하나 없다. 빈틈 없는 이것, 그 값이 얼마인 줄 아는가. 값을 아는 이가 있는가. 이어 말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쉽게 읽기해회사에 가서 상당하여 말했다. “백운산 속의 백운 사람은 경계를 굳게 지켜 바늘 하나 들어갈 틈도 없다. 틈 하나 없는 이것은 값이 얼마나 나가겠는가? 그 값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그러고는 말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풀이 2
② 백운산리백운인(白雲山裏白雲人)은 백운산의 백운 사람, 곧 해회의 주인이다. 백운수단은 법연을 사면산 주지로 보냈고(『선림보훈(禪林寶訓)』 권4, T48n2022) 만년에 해회에 머물다 희녕(熙寧) 5년(1072) 입적했으므로 수단을 가리킨 말로 읽는다(추정 — 이 상당의 해를 알 수 없고, 희녕 6년부터는 투자의청(投子義青)이 해회에 머물렀다 — 『선림승보전(禪林僧寶傳)』 권17, X79n1560).
해설해회(海會)에서의 상당으로, '백운산 속의 백운 사람'은 그때 백운산 해회사에 머물던 스승…

해회(海會)에서의 상당으로, '백운산 속의 백운 사람'은 그때 백운산 해회사에 머물던 스승 백운수단(白雲守端)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힌다(추정 — 이 단은 법연이 사면산 주지이던 때의 어록으로 해회에 가서 한 상당인데, 수단은 熙寧 5년(1072)에 입적했고 이 상당의 해는 알 수 없다). '국경을 빈틈없이 지킨다'는 물샐틈없이 완비된 본분의 경계를 성곽 방어에 빗댄 것이고, 이어 그 '값'을 묻는다. 값을 아는 이가 있느냐 물어 놓고 다시 '하나 둘 셋 넷 다섯'이라는 수 세기로 답하는데, 이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것을 값 매기려는 물음을 무의미한 낱낱의 현전으로 되받는 수법이다.

卷上 차례 (108단)

이 단의 낱말 2
  1. 海會寺 해회사

    서주 백운산에 있던 절로, 흔히 '해회'라 부른다. 백운수단이 머물러 크게 교화했고, 수단의 제자 오조법연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투자의청(投子義青) 등 여러 선승도 이곳에 머물렀다.

  2. 白雲山 백운산

    서주(舒州)에 있는 산으로, 산속에 해회선원(海會禪院)이 있다. 양기방회의 제자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이곳에 머물러 '백운'이라 불렸고, 그 제자 오조법연(五祖法演)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그래서 선록의 '백운'은 이 산을 가리키기도 하고, 이곳에 머문 수단이나 법연을 가리키기도 한다. 법연은 만년에 기주(蘄州) 동산(東山), 곧 오조산으로 옮겼다.

서주백운산해회연화상초주사면산어록 舒州白雲山海會演和尚初住四面山語錄주석 2해설낱말 2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才良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