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94

황 용도의 시에 운을 따라 답함

次韻詶黃龍圖

294
한문

海會雲山疊亂青,龍潭瀉碧聲冷冷,使君乞與安閒地,時共禪徒終夜聽。

번역

해회(海會)의 구름 낀 산은 겹겹이 어지러이 푸르고

용담(龍潭)은 푸른 물을 쏟아 소리가 맑고 서늘하다

고을 원님(使君)이 한가롭고 편안한 땅을 내주니

때로 선객들과 함께 밤새도록 듣는다

쉽게 읽기

해회사 둘레 구름 낀 산이 겹겹이 어지러이 푸르고

용담은 푸른 물을 쏟아 그 소리가 맑고 차다

고을 원님이 한가하고 편안한 땅을 내주었으니

때때로 선객들과 함께 밤새도록 그 소리를 듣는다

풀이 1
교감이본 대조(古尊宿語錄 卷22, X68n1315 p0148c08): 「龍潭瀉碧聲冷冷」 — 古尊宿本 「聲泠泠」. 물소리를 그리는 첩어 泠泠이므로 「泠」으로 읽는다.
해설해회(海會)·용담(龍潭)의 산수를 배경으로, 지방관(使君)이 한적한 거처를 마련해 준 인연을 읊은…

해회(海會)·용담(龍潭)의 산수를 배경으로, 지방관(使君)이 한적한 거처를 마련해 준 인연을 읊은 게송이다. 겹겹이 푸른 산과 맑고 서늘한 계곡 물소리 가운데, 선객들과 더불어 밤새도록 그 소리를 듣는다는 데서 자연의 설법(無情說法)에 귀 기울이는 정취가 드러난다. 물소리를 듣는 것 자체가 도를 참구하는 계기가 됨을 은근히 담고 있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1
  1. 海會寺 해회사

    서주 백운산에 있던 절로, 흔히 '해회'라 부른다. 백운수단이 머물러 크게 교화했고, 수단의 제자 오조법연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투자의청(投子義青) 등 여러 선승도 이곳에 머물렀다.

게송 偈頌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해설낱말 1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