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95
고대 사형의 시에 운을 따라 답함
次韻詶高臺師兄
每覽嘉隱篇,清風益可愛,有時說向人,時人都不會,回首望衡岳,岳山千里外,獨步立斜陽,颯颯聞秋籟。
「가은편(嘉隱篇)」을 볼 때마다
맑은 바람이 더욱 사랑스럽다
때로 남에게 말해 주어도
요즘 사람은 도무지 알아듣지 못한다
고개 돌려 형악(衡岳)을 바라보니
그 산은 천 리 밖에 있다
홀로 걷다 지는 해 아래 서서
우수수 가을 소리를 듣는다
「가은편」을 펼쳐 볼 때마다
맑은 바람 같은 그 글이 더욱 좋아진다
때때로 남에게 일러 주어도
요즘 사람들은 도무지 알아듣지 못한다
고개 돌려 남악 형산을 바라보니
그 산은 천 리 밖에 있다
홀로 거닐다 지는 해 아래 서서
우수수 부는 가을 소리를 듣는다
풀이 1
해설제목의 고대 사형은 302단의 '고대 본 선사 법형', 곧 운개지본(雲蓋智本)이다(302단). 시의…
제목의 고대 사형은 302단의 '고대 본 선사 법형', 곧 운개지본(雲蓋智本)이다(302단). 시의 형악(衡岳)이 그가 머문 남악이다. 「가은편(嘉隱篇)」이라는 글을 애독하는 심경과 그 뜻을 아는 이 없는 외로움을 노래한 게송이다. 맑은 바람 같은 그 글의 정취를 남에게 말해도 알아듣는 이가 없다는 데서 지음의 부재를 토로한다. 천 리 밖 형악(衡岳)을 바라보며 지는 해에 홀로 서서 가을 소리(秋籟)를 듣는 결미는, 고고하되 쓸쓸한 은자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이 단의 낱말 1
- 衡岳 형악
지금의 호남성에 있는 형산(衡山)이다. 다섯 큰 산 가운데 남쪽을 맡은 남악(南嶽)으로, 남악회양(南嶽懷讓)을 비롯한 여러 선사가 이 산에 머물러 선종과 인연이 깊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