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93

신 상인에게 부침

寄信上人

293
한문

一瓶一鉢且隨緣,此事時時強為宣,知己不來春漸老,孤峯皎月對寒泉。

번역

물병 하나 발우 하나로 인연을 따르며

이 일(此事)을 때때로 애써 펴 보인다

알아줄 벗은 오지 않고 봄은 점점 저무는데

외로운 봉우리 밝은 달이 찬 샘을 마주한다

쉽게 읽기

물병 하나 발우 하나로 인연 따라 살며

이 한 가지 일을 때때로 애써 펼쳐 보인다

알아줄 벗은 오지 않고 봄은 점점 저무는데

외로운 봉우리의 밝은 달이 차가운 샘과 마주한다

해설물병 하나 발우 하나(一瓶一鉢)로 인연 따라 사는 운수납자의 담박한 삶을 그린 게송이다. '이…

물병 하나 발우 하나(一瓶一鉢)로 인연 따라 사는 운수납자의 담박한 삶을 그린 게송이다. '이 일(此事)', 곧 근본 대사를 때때로 애써 펴 보이지만 알아줄 지기(知己)는 오지 않고 봄만 저문다는 데서, 법을 나눌 벗의 부재에 대한 담담한 쓸쓸함이 배어난다. 외로운 봉우리의 밝은 달이 찬 샘을 마주하는 결구는 그 고고한 심경을 청량한 정경으로 응축한 것이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1
  1. 此事 차사

    본분사(本分事)·기사(己事)이다. 각자가 스스로 짊어져 깨쳐야 할 근본의 일이다.

게송 偈頌해설낱말 1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